지난 11일 부터 얼음송어낚시와 화이트푸드 콘서트 개최돼


[조은뉴스=유지훈 객원기자]  개최와 취소결정 등 우여곡절 끝에 진행되었던 제3회 무주남대천얼음축제가 지난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무주읍 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박희용)는 지난 11일 관광객 및 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을 열고 10일간의 행사일정에 들어갔다.

고온현상이 계속될 거라는 기상예보가 있자 당초 3일 개최키로 했던 축제를 1주일 연기하게 되고 그 후에도 온화한 날씨 탓에 얼음이 얼지 않자 급기야 행사 전면취소를 결정하기에 이렀다.

지역 곳곳에 축제취소 현수막이 걸리고 주민들에게는 행사가 취소됐음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됐다. 그때까지 지출된 예산만 3억여 원이라고 전했다.


투입된 예산과 주민들의 땀방울을 허공에 날릴 처지가 된 것이다. 하지만 홍낙표 무주군수는 특유의 뚝심으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약속한 지역축제를 날씨 탓으로 돌려 취소할 수 없다”며 행추위에 계속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얇게 언 강위에는 각종 건설자재와 래프팅용 보트까지 투입되면서 안전한 송어낚시터의 모습을 갖추었고 섶다리, 얼음터널, 빙벽 등 겨울철 쉽게 구경할 수 없는 볼거리들로 축제장으로 변모되어 온화한 날씨속에서도 많은 강태공들이 얼음낚시를 즐겼다.

또한 같은 날 무주읍 반딧불시장에서는 '화이트 푸드' 행사도 병행 실시되어 관광객들에게 맛과 흥을 돋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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