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 선정·국비 12억 확보…연말까지 유도울타리 등 설치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충청남도는 환경부로부터 생태축 복원을 위한 생태통로 설치 시범사업에 선정돼 국비 12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고 10일 밝혔다.

생태통로 시범설치 장소는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 계룡산국립공원 밀목재 일원의 계룡대로 주변으로, 길이 20m와 폭 30m의 생태통로 및 유도울타리 1㎞가 조성된다.

이 지역은 공주시와 계룡시를 연결하는 도로로 차량 통행이 많아 고라니 등의 야생동물 로드킬이 빈번히 발생하는 곳으로, 생태통로 조성이 시급한 지역이다.

도는 생태통로와 야생동물 유도울타리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고 올해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도로 건설 증가 등으로 생태축이 단절돼 고라니를 비롯한 야생동물 로드킬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면서 “생태통로 설치가 필요한 대상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생태통로 설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환경부의 생태통로 설치 시범사업에는 충남도 외에도 전라남도의 보성군과 경상남도의 거창군이 선정돼 각각 30억원과 12억86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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