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여전히 많은 신입구직자들이 묻지마 식의 입사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전문기업 코리아리크루트(www.recruit.co.kr, 대표 이정주)가 최근 신입구직자 812명을 대상으로 ‘묻지마 지원 경험 여부’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67.4%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러한 결과는 지난 2006년 4월 코리아리크루트가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신입구직자 1243명 대상)를 진행한 결과 ‘묻지마 지원 유경험자’가 76.0%였던 것에 비해 8.4% 감소한 것이긴 하나 여전히 과반 이상이 ‘묻지마 지원’을 하고 있는 셈.

또, 묻지마 지원 유경험자 중 과반수 이상(65.3%)은 묻지마 지원’을 한 곳으로부터 서류전형 합격통보를 받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묻지마 지원을 한 이유에 대해 가장 많은 56.6%가 ‘일단 어디든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답했으며, ‘되도록 많은 회사에 지원을 하려고(12.8%)’,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회사라서(10.2%)’, ‘내게 맞는 업 직종을 잘 몰라서(9.7%)’등을 꼽았다.

묻지마 지원을 한 횟수(월평균)는 ‘10회 미만’이라는 응답이 76.2%로 가장 많았던 반면, ‘50회 이상(3.6%)’이라는 응답자도 일부 있었다.

한편, 묻지마 지원 경험자 중 70.8%가 자격조건이 안 되는데도 불구하고 입사지원을 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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