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김주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고,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가 주최하며, 힙합의 대중화를 넘어 세계화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2013 대한민국 K-HIPHOP 문화페스티벌'이 화려한 서막을 올렸다.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는 설립 1주년을 맞이하여 2013년 12월 10일 오후5시~오후9시까지 서울 광진구 소재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2013 대한민국 K-HIPHOP 문화페스티벌'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젊음을 맘껏 발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힙합을 통해 만들어지는 건강한 에너지와 열정을 일반 대중들에게 알리기 위함이다. 그리고 다양한 힙합문화요소가 융합하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문화페스티벌로서의 위상을 구축하고자 함에 있다. 더 나아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한류문화로 자리 매김한 한국 힙합문화를 전 세계로 알리기 위한 도약의 기회로 삼고자 함이다.


금번 행사에서 눈여겨 볼 것은 힙합퍼 등 전 출연진 모두 공연에 재능기부로 참여했다는 점이다. 전 세계로 뻗어나갈 힙합의 발전과 한국식 힙합 문화 정착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열정의 땀을 흘리고 있는 출연진들의 나눔에 대한 뜻 깊은 배려와 헌신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더 나아가 이번 대한민국 K-HIPHOP 문화 페스티벌 취지에 공감한 관객들이 함께 즐기면서 나눔을 실천했다. 열정과 자유의 아이콘인 힙합 공연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을 통해 창출된 순수 수익금과 티켓 판매 수익금을 문화 소외 계층과 사회복지기관에 기부함으로써 또 다른 형태의 나눔 문화를 확산 시키고자 한다. 즐김과 기부와 나눔을 대한민국 힙합문화페스티벌을 통해 실현함으로써 또 다른 문화 메커니즘으로 재탄생될 수 있으리라 본다.


(사)한국힙합문화협회 오금탁 협회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유진룡 장관, 문화융성위원회 김동호 위원장,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신학용 위원장, 박혜자 국회의원, 김상민 국회의원, 한국방송연기자협회 김영철 이사장, 가수 이주노가 축하영상메시지를 통해 제1회 K-HIPHOP 문화 페스티벌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해주었고, 힙합 문화의 융성을 기원했다.

이번에 열린 제1회 대한민국 K-HIPHOP 문화페스티벌은 신예 힙합퍼를 비롯해 비보이 세계대회 및 각종 대회의 우승 경험이 있는 힙합 댄스 크루 등 23개 팀 힙합퍼들이 대거 출연했다.


1부, 2부, 3부로 나눠서 진행된 K-HIPHOP 문화 페스티발은 1부와 2부에서는 MC박재민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1부에서는 힙합댄서와 힙합 가수로 거듭날 차세대 청소년 힙합예선 통과자를 중심으로 한 힙합 인디공연이 펼쳐졌다. 세계최고의 팝핀 그룹 에니메이션 크루는 재미와 감동의 퍼포먼스로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최고의 공연을 선보였고, Fusion MC 역시 문화 관광부로부터 한국을 이끌어갈 차세대 비보이 팀으로 선정되어 세계 최강의 비보이 그룹임을 공언하며, 열정 넘치는 공연으로 분위기를 서서히 달구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크루 중 하나인 갬블러 크루도 이날 공연에 참여해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 오메가 포스 크루 역시 멋진 군복을 차려입고 화려한 안무를 선보였으며, 피앙새팀 역시 걸즈 힙합의 카리스마를 뽐내며 색다른 힙합매력을 무한 발산하며 무대의 흥을 돋구었다.


2부에서는 현란한 비트박스와 함께 프로들의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웹은 남다른 힙합포스를 선보이며 환상의 비트박스 실력을 뽐내는 등 무대를 사로잡았다. 알피 가수는 남다른 포스를 선보였고, 남심을 녹이는 상큼한 걸 그룹 비피팝과 하트래빗걸스 요정들의 무대로 분위기는 한껏 달아올랐다. 2부 공연이 끝난 후에는 힙합문화인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다이나믹 듀오가 가수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댄스부문 수상자로는 박인수와 김홍렬이 선정됐다. 개인부문에서는 DUCKY의 김덕현, 김헌준, 정일주, 서창훈이 수상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힙합문화를 격려하고 선도한 공을 기려 가수 인순이가 감사패를 전달 받았다.


대망의 3부 공연에서는 관객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힙합계의 대물 허니 패밀리와 MC스나이퍼,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으로 무대를 화끈하게 달궜으며, 명실공이 가요계의 대모라 할 수 있는 가수 인순이의 공연으로 무대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힙합문화협회의 김승기 사무총장은 "올해가 공식 페스티벌로서는 처음이나, 이러한 힙합페스티벌을 체계적인 시스템 하에 지속적으로 개최함으로 힙합문화콘텐츠의 저변 확대 및 문화관광상품화을 위한 토대 조성에 일조할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단법인 한국힙합문화협회는 지난 11월 22일 조은뉴스와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향후 개최되는 다문화인식 개선 확산을 위한 공익 캠페인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이주민을 비롯한 다문화인을 대상으로 한 한국힙합문화알리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문화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상반기에 진행될 될 '라이브카' 공연에는 힙합 관련 유명한 세계대회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힙합가수와 힙합댄서들이 재능기부 형식을 빌려 출연한다. 전국 라이브 카 공연을 통해 수도권을 벗어나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 지역을 대상으로 힙합문화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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