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줄고, 현금성 자산 늘려

[조은뉴스=김노향 기자]   올해 상반기 시가총액 상위 10대 기업들의 투자가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는 지난 2분기 감소율이 16%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업들이 갖고 있는 현금성 자산은 10% 이상 늘었다.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선뜻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현금 보유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어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시가총액 상위 10개사의 상반기 투자는 13조8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15조2000억원보다 9.1% 감소한 것이다.

자금 여력이 늘어났음에도 투자활동이 위축되면서 10대 그룹사의 유보율은 1000%에 육박하고 있다.

기업 재무적인 면에서는 현금유동성이 여유로운 것이 장점이지만, 이처럼 투자를 늘리지 않는 것은 건전한 기업활동으로 보여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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