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에너지 이용율 극대화

[조은뉴스=박용섭 기자]   서울시는 저탄소, 녹색도시의 상징적인 건물로 신청사의 신재생에너지 이용율을 국내 일반 건축물 중 최대인 11.3%로 확정하였다고 밝혔다.

일반 건축물의 이용율이 최대 5% 내외인 점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2030년 보급목표 11%(서울시 보급목표, 2020년 10%)를 감안하면 매우 고무적인 에너지절약의 모범사례라고 할 수 있다.

당초 턴키 시공자가 제안한 신재생에너지 이용율은 4.4% 였으나, ‘서울친환경건축기준’ 제정 발표(’07.8), C40 총회개최(‘09.5) 등 전 지구적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서울시의 강력한 의지와, 공공청사로서 상징성 및 선도적 역할의 필요성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절약형 랜드마크적인 건축물로 건립하기 위하여 공공청사로서는 최초이며, 국내 최대규모의 건물 바닥천공 공법을 적용한 지열이용설비 등 신재생에너지를 다양하면서도 최대한 확충하는 방안을 강구하였다.

그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첫째, 땅속의 열을 이용하는 ‘지열(地熱)’
 
지열은 대부분 건물이 없는 공지(空地)에 파이프를 매설하는 것이 보통이나 신청사는 협소한 부지여건상 파이프 매설에 제한이 많아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건물이 들어서는 바닥 전체에 파이프를 매설하는 어려운 공법을 채택하여 최대한 지열 이용을 확대하였다.

둘째, ‘태양열(太陽熱)’ 이용

신청사 지붕에 태양열 집열설비를 대대적으로 설치하여 당초 급탕용으로만 이용하려던 계획을 바꾸어 냉·난방에 우선활용하고 남은열을 급탕에 이용하여 에너지를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토록 하였다.

셋째, ‘태양광(太陽光)’ 이용

신청사 처마와 지붕 전면에 공공청사로는 최대규모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설비인 BIPV 시스템을 채용하였으며, 자연광이 최대한 실내로 유입되도록 여러가지 형태의 자연채광장치를 설치 할 계획이다.

앞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서울시 대표도서관과 시티갤러리(도시건축문화관) 등 건물 전체 공간을 시민고객의 문화시설로 활용하게될 본관동은 신재생에너지로 조명, 냉난방을 모두 해결하는 건물에너지합리화사업(Building Retrofit Project)의 수범사례로 추진할 예정이다.

기존의 형광등은 LED등으로 전면교체하여 태양광발전으로 불을 켜고, 지열로 100% 냉난방을 해결함과 동시에 건물의 단열을 강화하여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에너지자립형 건물, 즉 도심속의 굴뚝없는 건물을 실현하고자 노력하였다.

또다른 에너지절약설비로서 지금까지는 단순히 조경,세정용수로만 사용하고 버리던 우수·중수의 물 속에 함유된 열원을 이용하여 냉·난방에 활용토록 국내최초로 계획 하였으며, 전기요금이 싼 심야시간에 열을 비축하여 낮시간에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빙축열설비,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 이용하는 소형열병합 발전설비(350㎾×2대) 등 다양한 시스템을 설치하여 에너지를 최대한 절약하는 녹색빌딩으로 신청사를 지을 것이다.

시청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지구온난화 문제와 에너지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직접 에너지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체험관’을 본관동 첨탑부에 설치하여 운영하고자 한다.

이러한 신재생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하고, 에너지절약형 건물로 건립하기 위하여 세계적 에너지연구소인 “프라운호퍼연구소”(독일환경수도인 프라이부르크 소재)와 에너지 자문계약을 체결하여 현재 에너지와 관련한 여러 가지 자문을 받고 있다.

확정된 신재생에너지 계획으로 실시설계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확충방안을 강구하여 신재생에너지 이용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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