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는 11월 14일(목) 오후, 장수군 장수힐스리조트에서 ‘작은영화관’을 운영 중이거나 추진 중인 22개 기초단체 공무원을 대상으로 ‘작은영화관 운영 활성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들에게 ‘작은영화관 건립·운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향후 정책에 반영하고자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작은영화관 시설 표준안 및 운영모델, ▲작은영화관 영화 수급, ▲작은영화관 기획전 및 교육 운영, ▲작은영화관 운영 우수사례 등에 관한 발표와 2010년부터 성공적인 운영을 하고 있는 장수 한누리시네마 시설 탐방 등으로 구성되었다.

주현승 영화진흥위원회 기술지원부 대리는 작은영화관 설계 및 장비 도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으며, 윤혜숙 작은영화관 정책자문단 연구원은 다양한 작은영화관 운영모델들의 장단점을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지방자치단체 실정에 맞게 작은영화관이 운영되어야 하겠지만, 지역 주민들이 조합원으로 참여할 수 있고 극장수익이 공공적으로 재투자되는 선순환 구조 형성이 가능한 ‘사회적 협동조합’ 형태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에 개관한 ‘장수 한누리시네마’와 금년 9월 10일에 개관한 ‘임실 작은별영화관’은 민간위탁 형태로, 금년 9월 5일에 개관한 ‘김제 지평선시네마’는 지자체 직영 형태로 운영 중이다.

오희성 롯데시네마 팀장은 작은영화관에 대한 영화 배급 방법으로는 대형배급사와 직거래하는 방법과 지방 영화배급사와 연계하는 방법이 있으며, 안정적인 영화 수급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극장과 배급사 간 적정한 수익배분 비율 책정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대형 영화배급사의 적극적인 협조와 정부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 허경 사무국장은 주민들이 최신 영화를 즐기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지만, 작은영화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서는 청소년들을 포함한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획전 및 영화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의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전라북도 김제시청 허정구 문화예술 담당은 지자체 직영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김제시 ‘지평선시네마’의 성공 사례를 소개하면서, “지역 특성이 충분히 반영된다면 ‘작은영화관’ 사업은 대부분의 지자체에서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지평선시네마’는 지방비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 공공 문화시설인 ‘청소년수련관’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하여, 입체영상(3D) 영사시설까지 갖춘 50석 내외의 2개관으로 건립된 작은영화관이며, 지난 9월 5일에 개관하였다. ‘지평선시네마’는 개관 첫 달인 9월에 7천여 명의 관람객을 모으면서 흑자를 기록하는 등,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년까지 현재 100여 개에 이르는 극장 부재 기초지자체 전체에 작은영화관을 설립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1차적으로 내년 말까지 22개 지역에서 작은영화관이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작은영화관 운영자 협의체’를 구성, 운영하고, 작은영화관이 지역 사회 전반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하기 위한 후속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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