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일산대진고등학교(교장 장재건, 이하 일산대진고)는 학교 법인 산하에 있는 학교로서 일반형 사립고의 형태로 1995년에 설립되었다. 대진고가 소속되어 있는 학교 법인은 서울 경기 지역(5개)과 부산지역(1개)에 총 6개의 학교가 분포되어 있다. 제일 처음 세워진 학교는 서울에 있는 대진고로써 1985년에 개교했고, 대진여고는 1988년도에, 분당대진고 94년도에, 그리고 서울 대진디자인교는 95년, 부산에 있는 대학교는 92년도에 개교했다.


본교는 인의를 바탕으로 완성된 인격체를 창출하며, 인의의 실천요소로써 성실, 경건, 신념의 3가지를 교훈으로 삼고 있다. 개교 초기에는 학생들의 정신을 바로잡고자 다소 엄하게 교육하고 지도한 측면이 존재 했다. 뿐만 아니라 야간자율학습도 학생들이 임하도록 하는 등 교사들의 자발적 노력과 희생으로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자 노력하고 있다.

△ 특수목적고에 버금가는 내실화된 교육으로 명성이 자자한 일산대진고

일산대진고가 개교할 당시에는 아무래도 종교종단이 세운 학교다 보니 성격으로 인해 약간의 반대가 존재한 부분도 있었다. 그러나 지금 현재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본교에 지원할 때 일산대진고의 질 높은 프로그램과 학교의 우수성을 보고 지원 하는 면이 더 크다. 학교 졸업생이나 안에서 공부하거나 근무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직접 물어봐도 일반 공립고와 거의 유사하다. 일산대진고는 특수목적고 이상의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걸로 평판이 자자하다.


△ 교내 원어민 교사와 수준 높은 회화 수업으로 예비사회인으로의 자신감 향상 

그 중에서도 원어민과 일상적으로 외국어로 대화하는 면이 눈에 띈다. 통상 일반계 고등학교는 예산의 한계로 인해 원어민이 1명 밖에 없다. 그러나 일산대진고는 학생들의 외국어 회화 능력 향상을 위해 원어민 교사 3명을 교육 현장에 투입해서 운영하고 있다. 그 외 중국어 1명, 일본어 교사 1명도 초빙하여 1-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특정 시간을 배분해 외국어 회화 수업이 전개되고 있다.

외국어 원어민 수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밖에서 외국인들을 만나면서 대화가 이뤄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그 외 해외 대학 간 교류에 있어서 해외 대학 진학 희망학생들을 대상으로 원어민 교사들의 도움으로 해외 현지대학 설명회가 개최되고 있다. 얼마 전 일본대학 설명회가 본교에서 열렸고, 특히 중국의 경우 현지 정부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관심있는 중국 대학에 설명회가 성대히 열리기도 했다.

△ 시대를 앞서가는 대진고의 맞춤형 교과교실제 교육

대진고는 수학과 과학 과목에 대한 교과 교실제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교과교실제는 교과부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교육프로젝트이며, 이는 현행 수업방식인 학생은 각 반에 그대로 있으면서 과목 교사들이 옮겨다니며 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이 아닌 수학과 과학분야 전용 교실을 만들어 수업에 필요한 각종기구를 마련해놓고 교사들이 수업준비를 해놓고 기다리면 학생들이 와서 과목 수업을 듣는 방식이다. 지금은 수학, 과학분야에 교과교실제를 채택해놓고 있지만, 점차 과목을 늘려 전 과목에 교과 교실제를 채택할 계획이다. 대진고는 내년부터 교과교실제 전격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내년에 교육청에서 선정허가를 받아 예산이 확보가 되면 과목별로 담당 교사를 1명 더 보강하여, 40명이 4반에서 진행하던 수업을 5반으로 나눠서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인성 함양과 더불어 진로에 대한 고민의 기회를 주는 일산대진초


대진고에서는 등교 후 아침시간을 활용한 독서, 토론, 논술분야의 지도가 이뤄진다. 아침을 여는 프로그램이라 해서 특정 요일을 정해 월~화는 독서 프로그램을 수요일은 명상하는 시간으로 정해두고 10분 여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동영상을 학생들에게 틀어줘서 심리적 안정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학생들의 논술 실력을 강화하고자 학교 차원에서 소논문 작성제를 운영하고 있다. 일정기간 교사들이 학생에게 논문 쓰는 방법을 지도하고, 지도내용을 통해 자기가 관심 있는 주제와 진로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다.

대진고등학교는 대학 진학률에 있어서는 고양시 지역 중 평균이상은 된다고 자부한다. 2013년도 대입 기준 수도권 권역 4년제 대학 평균 진학률은 약 60%정도 되며 3명이 서울대에 입학했고 약 22명 정도가 연세대와 고려대에 입학했다.

장재건 교장은 고등학교에서는 진학 또는 진로 그리고 학교 생활면에서 민감한 면이 교사와 학생 간에 다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렇기에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 공감할 줄 아는 공감의 관계가 바탕이 되어야만 대화가 이뤄질 수 있기에 교사들에게 학생들을 이해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당부의 말을 전했다. 학생인권조례가 제정된 후 부터 교사의 권위가 많이 실추된 것은 사실이다. 이에 학교 내에서 기강과 질서를 확립하고 학생들에게 최소한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교사들에게 존경심까지는 아니더라도 권위가 부여 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장 교장은 일산대진고는 평생직장으로 애교심과 자긍심이 뛰어난 사립학교임을 강조했다. 교직원의 특성과, 지역에서의 책무감 역시 강한 만큼 올바른 교육관과 교육행동을 견지하여 학부모와 지역사회의 신뢰를 유지하고 있다. 더 나아가 소통과 상생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국가 백년지대계는 교육 가치를 국민 공유가 이뤄졌을 때 이루어질 수 있다는 믿음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런 자세로 지역의 교육거점으로써 건전한 사회문화가 지역사회에 파급되도록 오늘도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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