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는 특별한 이상 없어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통일부는 13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에 억류됐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가 오늘 오후 석방됐다고 밝혔다. " 출입국 사업부에서 북측은 조사결과를 낭독 하고 추방형태로 우리측에 신병을 인계하는 석방 형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우여곡절 끝에 이루어진 유 씨의 석방은 북한 군 당국의 입출경 동의 절차가 예상보다 늦어져 저녁 8시 40분쯤 군사분계선을 통과했으며 도라산 남북 출입사무소에서 그리운 가족과 상봉했다. 

천해성 대변인은 "늦었지만 유성진씨가 석방된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그 동안 심려가 많았을 가족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들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며 아직 억류 중인 연안호 선원들의 신속한 귀환"을 북측에 요구했다.

또한 "유 씨의 석방 대가를 지불한 것은 없다"고 밝히고 "정부가 북측에 사과나 유감표명을 한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정은 현대그룹회장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 면담성사 여부에 대해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

석방된 유 씨는 "무사히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하고 "자신의 석방을 위해 힘써온 정부와 현대아산과 온 국민들에게 감사 드린다" 귀환소감을 밝혔다. 유 씨는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간단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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