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홍성룡 기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오늘 오후 2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하게 되며 북한에 억류중인 개성공단 유모 씨의 석방 문제를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빌 클린턴 전 미국대통령이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나 미 여기자 석방문제를 타결한 것과 그 맥락을 같이 할 것인지 주목된다.

현 회장의 이번 방북성사는 지난 4일 금강산에서 있었던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6주기 추모행사에서 북한의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유씨 석방문제에 대한 논의 결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7일 “오늘로 131일 째 억류돼 있는 개성공단 근로자와 연안호 선원문제 해결을 위해서 정부는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 하고 있으며 국민들께서도 정부를 믿고 지켜봐 달라”고 강조한 것과 같이 정부도 그 동안 북한과의 활발하고 다양한 물밑 접촉이 있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현 회장의 방북기간 중 김정일 위원장과의 접견은 미정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씨의 석방문제를 타결 지을 것인지? 또 연안호선원 문제와 경색된 대북경협사업에 변화가 있을 것인지? 그리고 이를 계기로 그 동안 이어온 남북의 대립국면 변화의 단초가 될 것인지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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