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예술교육과정·예술캠프·예술축제 등 다채

[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올 여름 전국에서 여름 예술교육과정, 여름방학 예술캠프, 여름 예술축제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잘 활용하면 무더위를 식힐 뿐만 아니라 방학과 휴가, 예술 체험 등 ‘일석 삼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방학과 휴가가 있는 여름철을 맞아 국민들이 예술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전국에서 20만7400여 명이 참가하는 여름 예술교육과정, 여름방학 예술캠프, 여름 예술축제 등을 지원한다.


극장·박물관·도서관으로 떠나는 ‘문화피서’

여름 예술교육과정은 어린이 대상 문화예술 체험 교육, 일반인을 위한 예술 감상 교육, 예술 전공자 심화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2개 시도에서 47개의 과정에 59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여우락 아카데미’, ‘박물관 비밀의 문을 열어볼까?’,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 등이 있다.

문체부는 전 국민이 생활 속에서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예술교육과정, 예술캠프와 예술축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예술과 교육을 함께 연계해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국립극장에서는 오는 27일까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예술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여우락 아카데미’는 여우락 대학생 워크숍, 여우톡(talk), 여우락 스쿨 등으로 나뉜다.

특히 여우톡(여기, 우리 음악 토크가 있다)은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동시대인들과 소통하며 각 분야 아티스트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이다. 여우락 페스티벌의 양방언 예술감독,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원일 예술감독, 지난해 각각 ‘사천가’, ‘조상이 남긴 꿈’으로 여우락 페스티벌에 참여했던 소리꾼 이자람, 박재천&미연 듀오가 강사로 나와 시연과 함께 90분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체험프로그램인 여우락 스쿨도 마련됐다. ‘상상톡톡! 소리공작소’는 짧은 공연을 감상한 뒤 그 감상을 이야기와 소리·악기로 표현해보는 통합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하나의 시나리오를 토대로 공간(국립극장)과 자연(남산), 예술교육프로그램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며, 국립극장은 스토리텔링형 체험공간으로 변모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학생들이 박물관 전시품을 스스로 관찰하고 해석하는 방법을 배우고 박물관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의 활동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박물관 비밀의 문을 열어볼까?’ 과정을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전시품 탐구 결과에 따른 마인드 맵(생각지도) 작성하기 등 다양한 체험이 진행되며 전시품에 대한 기본 정보전달 및 연계할 수 있는 문화·예술 분야 통합 체험 추진을 통해 가족과 함께 예술을 즐길 수 있다.

울산 북구 기적의 도서관에서는 오는 27일까지 ‘표현으로 물들이기’라는 주제로 연극, 미술,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한 체험형 프로그램인 ‘기적의 도서관과 함께하는 한여름 밤의 꿈’을 운영한다.


소외계층 및 예술영재를 위한 예술캠프

여름방학 예술캠프로는 소외계층 아동, 예술영재, 가족 등 1500여 명이 참여해 대중예술, 클래식을 집중적으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9개의 캠프가 운영된다.

대표적인 캠프로는 ‘예술영재 발굴 캠프’, ‘창의체험 예술 캠프 우락부락 시즌 7’, ‘패밀리의 힐링 캠프’ 등 예술캠프도 방학을 맞은 학생들을 반긴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초등학교 3~6학년에 재학 중인 사회적 배려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예술영재 발굴 캠프’(7월 27~31일)를 열어 이들의 예술적 재능을 조기에 발굴하는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대중예술을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창의체험 예술캠프 우락부락 시즌 7’(8월8일~8월12일)을 개최한다. 서울·경기·인천·강원 지역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강원도 횡성 소재 숲체원에서 다음달 8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2회 개최된다.

‘우락부락’(友樂部落) 캠프는 친구들과 함께 즐기며 새로운 커뮤니티-아지트-를 만들어가는 캠프로 시즌별 주제를 선정, 참여아동과 아티스트들이 함께 주제와 연관된 예술 활동을 통해 창의성을 함양하는 체험형 예술캠프다.


지역 특색 살린 예술축제로 볼거리 만족

지역에서 온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여름 예술축제도 다양하게 펼쳐진다. ‘마로니에 여름축제’,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 등 20여만 명이 참여하는 8개의 각종 지역 여름 예술축제도 펼쳐질 예정이다.

우선 대학로에서는 27일까지 도심 속 여름휴가를 표방한 ‘마로니에 여름축제’를 개최한다. 축제 기간 동안, 공연 이외에도 캠핑, 밴드콘서트, 체험워크숍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원도 평창에서 8월 6일까지 진행되는 ‘대관령국제음악제’에서는 예술감독 정명화, 정경화를 비롯한 캐빈 캐너, 로버트 맥도널드, 손열음, 강주미 등, 국내외 저명 예술가들이 ‘Northern Lights - 오로라의 노래’를 주제로 북유럽 출신 음악가들의 작품과 세계적인 실내악 명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대관령국제음악제’는 대자연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을 수 있는 축제로 두터운 음악제 팬층을 형성하고 있다.

다음달 4일까지 진행되는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에서는 ‘연극, 전통과 놀다’라는 주제로 손숙의 ‘어머니’를 비롯한 다양한 작품이 공연된다. 밀양여름 공연예술축제는 지난해 최우수 문화예술축제 등급을 받기도 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신진 연출가 작품 경연도 진행될 예정이며, 밀양연극촌 1박 2일 문화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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