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336호인 '독도' 골든벨 및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 더해

[(경북)조은뉴스=조민제 기자] 지정학적 위치로 외세의 침입이 잦은 한반도를 지키기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기 위한 현충일 추념식이 국가 차원에서 열리고 있다. 제58회 현충일인 올해 6일, 구미는 민간 자원봉사단이 추념식을 주도함은 물론 우리 영토인 독도 수호 및 학교폭력 캠페인의 시간도 가져 눈길을 끌고 있다.

(사)자원봉사단 만남 구미지부 행복지키미 자원봉사단(행복지키미봉사단)은 구미역 광장에서 ‘2013 현충일 추념식 및 제2회 나라사랑 독도골든벨’ 행사를 열어 구미교육지원청, 구미경찰서 등을 비롯해 시민, 경북외고·구미여고 학생 등 총 2000여 명이 함께 나라를 지킨 선조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박태환 교육의원, 봉죽사 법종주지스님, 김정수 상이군경회 지회장, 김상도 6.25 참전 유공자 지회장, 정광철 새터민 새마을운동연합회장, 배승효 넝쿨봉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구미역 광장에 설치된 분향소에서 엄숙하게 열렸으며, 헌화를 분향한 이후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이 둘러서서 평화통일 문구가 기록된 무궁화 형태의 비빔밥을 비비며 평화통일을 기원했다. 6·25 정전 60주년이 다가옴에 따라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 평화, 더 나아가 세계 평화를 기약하는 이 퍼포먼스에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특히 박태환 위원이 낭독한 ‘독도수호 결의문’은 참석한 시민들에게 경북도에 속한 독도의 중요성을 알렸으며, 이어 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제2회 나라사랑 독도 골든벨’을 통해 독도를 바로 아는 계기를 마련했다.

독도는 지난 1982년 11월 생물 다양성에 따른 학술적 가치와 지형·지질학적 가치, 영토적 상징성으로 '천연기념물 제336호'로 지정·관리돼 오고 있다. 참석한 초·중·고 학생들은 막연히 우리 땅이라고 알던 독도를 한 문제 한 문제 풀어가면서 이해하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도 반박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독도 골든벨은 당일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에서 선산여고의 김경민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독도 골든벨에 참석한 학생들은 우리나라 영토인 독도를 퀴즈로 접하며, 이 나라의 영토를 지키기 위해 목숨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다시금 생각해보게 됐다.

이명순 행복지키미봉사단장은 “구미 시민이 현충일 행사를 통해 진정한 나라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됐다”고 전했으며, 배승효 넝쿨봉사단 대표는 “나라행사 때마다 민간단체에서 이렇게 좋은 일을 하니 모든 이에게 귀감이 된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행복지키미봉사단 소속 ‘천계소리’ 농악팀이 흥겨운 전통공연을 선보였으며, 구미경찰서 소속 학교폭력 예방부서에서 최근 정부가 근절을 외치는 4대악 중 하나인 학교폭력을 주의하자는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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