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신화’의 팬클럽이 ‘숲’을 기부하는 통 큰 행보를 보여 화제다.

서울시 강남구에 조성된 ‘신화숲’은 지난해 11월 신화 팬들이 신화 데뷔 15주년 기부금을 모아 나무 1,130그루를 심어 만든 것으로 신화 멤버 앤디는 1월 팬미팅 현장에서 신화숲으로 소풍을 갈 의향이 있다고 밝히며 팬들의 마음에 화답하기도 했다.


신화숲과 함께 아프리카 남수단에는 ‘2NE1숲’이 있다. 지난해 여름 2NE1의 팬들은 글로벌 투어 콘서트를 기념해 아프리카 남수단에 2NE1숲을 조성했다. 망고나무 1,375 그루 규모로 조성된 이 숲은 아프리카의 환경을 살릴 뿐만 아니라 망고 재배를 통해 현지의 식량난을 해결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현지 주민의 경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타숲’은 사회적기업 ‘트리플래닛’이 진행하고 있는 “팬클럽 참여형 숲 조성 모델”이다. 스타숲은 그동안 게임을 통해서 나무를 심어온 트리플래닛에서 나온 새로운 나무심기 방법으로, 팬들이 기금을 모아 숲을 조성한다. 스타숲은 부지 제공 등에서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받아 진행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스타숲은 우면산 산사태 같은 자연재해 예방과 공기정화 기능은 물론 도시민들과 인근야생 동물에게 쉼터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트리플래닛의 김형수 대표는 “국내 팬덤 문화가 성숙해지면서 스타의 숲을 조성하는 활동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만든 한류 스타의 숲은 녹지가 턱없이 부족한 서울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한국의 성숙한 팬덤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트리플래닛은 ‘세상 모든 사람들이 나무를 심을 수 있는 방법을 만듭니다.’라는 뜻을 모아 한화, 도요타와 같은 유명 기업(스폰서)들과 함께 모바일 게임, 페이스북 게임을 통해 국내를 비롯해 몽골, 중국, 아프리카 등지에 23만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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