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임 대한축구협회장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대한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대한축구협회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전체 대의원 24명 중 15표를 얻어 9표에 그친 허승표 피플웍스 회장을 제치고 제52대 대한축구협회 회장에 당선됐다.

정몽규 신임회장은 고 정주영 회장의 동생인 고 정세형 회장의 아들이다. 용산고, 고려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대학원을 나와 현대자동차 회장을 거쳐 99년부터 현대산업개발 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94년부터 3년간 울산 현대의 구단주로 축구계에 입문한 정 회장은 1997년부터 1999년까지 전북 현대 다이노스, 2000년부터는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로 활동했으며, 프로축구단 현역 최장수 구단주다. 또한 2011년부터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를 맡아 드래프트 폐지, 승강제 도입 등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선 일성으로 "축구계 소통과 화합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정 회장은 "소통과 화합을 통해 축구인의 대통합을 이루고 팬들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며 "조만간 축구인과 팬,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패널을 모아 축구협회의 현안을 제대로 파악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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