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박사, 전직원 대선 투표 성공에 1억 용돈 지급

[조은뉴스=박철용 기자]  18대 대통령 선거에 ‘전 직원이 투표하면 1억 원 용돈’을 지급하겠다는 이색공약을 내걸어 화제가 되었던 여행박사. ‘정말 1억 용돈이 지급되었냐’며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은 100% 투표 성공! 여행박사 직원 200명은 크리스마스 이브에 통장으로 입금된 50만원의 용돈으로 어느 때보다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됐다.

여행박사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이색 공약이 알려지면서 ‘개념 여행사’라고 응원해 주는 분들도 있어서 행여 미션 달성에 실패할까봐 조마조마했다”면서 “총선에는 30만원, 대선에는 50만원 용돈이 지급되다보니 이제 우리 회사에서 선거는 기다려지는 날, 축제로 자리 잡았다”고 밝혔다.


전 직원이 투표를 독려하다보니 색다른 사연도 잇따랐다. 캄보디아에 파견된 이윤규 대리는 왕복 26시간이 걸리는 것도 마다않고 재외국민 투표소에서 투표한 인증샷을 페이스북에 올려 투표 바람에 불을 지폈다.

선거 당일이 출산 예정일이던 부산지점 이선영 대리는 “출산 휴가 중이니 제외해 주겠다”는 만류에도 “기어서라도 투표하러 가겠다”며 참가 의사를 확고히 했고, 다행히 예정일 일주일 전에 3.5킬로그램의 아들을 순산하게 되어 산후조리 중 투표장으로 향했다.

즐거운 선거일을 만든 데는 투표 확인용으로 제출해야 하는 인증샷도 한몫했다. 회사 측은 베스트 인증샷에 또 한 번 상금을 내걸었고 기발한 아이디어가 속출했다. 온 가족이 색안경을 끼거나, 해바라기 분장을 하기도 하고, 개그 프로그램 꽃거지 패러디 등의 톡톡 튀는 사진이 선보여 이래저래 여행박사 직원들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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