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용전마을 우치동교회 앞 공터에서 용전들노래 재현, 체험행사 등

[(광주)조은뉴스=김현철 기자]  광주시 북구(청장 송광운)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용전마을 우치동교회 앞 공터에서 “지산용전들노래 13번째 정기공연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인 지산용전들노래는 영산강 유역에서 살아온 우리 선조들의 생활상과 문화, 그리고 삶의 애환을 품고 있는 신명나는 노래 소리이다.

이번 정기공연은 용전주민들이 대거 참여하여 치르는 첫 행사로 용전들노래의 순수한 계승과 발전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소 예술성은 떨어지더라도 용전들노래를 현장에서 부르고, 그곳에 살고 있는 농민들이 참여함으로써, 진솔한 삶의 모습들을 이어가는 새로운 발표회가 될 것이다.

회원 70여명이 참여해 모판 만들기 노래를 시작으로 모찌기, 모심기, 논매기, 장원질 순으로 마무리되는 용전들노래는 잊혀져가는 농경문화를 우리 후손들에게 생생하게 보여주는 역사의 체험현장이기도 하다.

또한 식후행사로는 보존협회 및 지산초등학교 학생 등의 국악관현악단 연주, 농악, 풍년을 알리는 대동한마당 행사 등이 펼쳐질 계획이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지산용전들노래는 북구를 대표하는 전통농요로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연이 시와 국가 지정문화재로 등재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지산용전들노래는 북구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들노래로 60년대 말까지 구전되어 오다가 그 맥이 끊겨 북구청과 전문가, 마을주민 등이 2년여의 고증 끝에 1999년도에 재현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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