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그거 혹시 경기도 이야기 하는거 아니냐?"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최근 지자체 일부에서 이념적, 편향적 행정을 한다는 지적이 있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고 탈북 이주민들의 입국과 사회적응, 재교육을 돕는 단체들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의 발언은 서울시가 북한인권 시민단체에 대한 지원을 중단됐다는 한 언론의 보도에 기초한 것으로, 이를 안 박원순 서울시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황우려 새누리당 대표 이념행정 말라구요? 그동안 정부 여당이 정파와 이념으로 온 나라를 갈갈이 찢어놓고 이렇게 적반하장이니 맨정신 이신지요? 진짜 화났어요”라며 격한 감정을 드러냈다.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도 '황우여 대표의 박원순 시장 비판 엉뚱하다'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김문수 도지사가 대선 출마 선언을 전후해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용 기획문서를 작성하게 하고, 박근혜 의원을 얼음공주로 폄하하는 내용 편향된 행정을 하게 했으니 이념적 편향적 행정은 새누리당 소속의 경기도가 하고 있는 일일 것"이라고 조소했다.

이어 "시민단체에 대한 이념 편향 편가르기 지원 행태는 이명박 새누리당이 광범하고 충실하게 해온 일이지 서울시 행정과는 무관한 단어"라며 "새누리당이 언급한 지원이 끊긴 9개 대북관련 시민단체의 경우 5개는 공모신청조차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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