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장영록 기자]   민주통합당 박용진 대변인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임수경 의원의 말 실수에 대해 "처음에는 그냥 넘어간다고 했다가 새누리당 김영우 대변인의 성명이 나오자마나 정치적 공세로  돌변했다"며 "새누리당이 하태경을 이용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5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새누리당은 임수경 욕하기 전에 자기 자신부터 반성하고 뒤돌아 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발언배경은 "한 때 동지였던 하태경의 극적인 정치적 변화에 대해 그 동안 느꼈던 배신감이 격한 감정으로 표현된 것"이라며 "하태경 의원이 임수경 의원에게 모든 것을 뒤집어 씌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한 새누리당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종북발언에 대해 "북한에 가서 김일성을 만난 박근혜는 종북인가 아닌가?"라고 묻고 "황우여 대표가 주체사상을 본인 홈피에 소개한 것도 종북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박 대변인은 "임수경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제재조치는 없다"고 선을 긋고 "변절자라고 표현한 것은 결코 탈북자들을 향한 말이 아니었고 오로지 하태경 의원을 지칭해 한 말"이라고 두둔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5,16을 구국의 혁명이라고 말했다"며 "그래서 박정희 딸이라고 말하는 것이며, 12.12도 구국의 혁명인지 박근혜에게 묻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의 사퇴를 몰아 부친다면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논문표절한 문대성 의원부터 책임져라"고 공격하고 "종북논쟁을 그만 멈추고 하태경 의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마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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