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이 지난 2009년 이재현 CJ그룹 회장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룸살롱에서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곽 위원장이 접대받은 술자리에 여성 연예인 접대부까지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이 23일 저녁 인터넷판으로 보도한 바에 따르면 곽 위원장이 이 회장에게 고가의 향응을 접대받은 정황이 2009년 'CJ그룹 회장과 정부인사에 대한 정보보고' 문건에 포함돼 있다. 이 문건은 당시 경찰이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경향>은 "문건에는 '연기자 ㄱ씨 등은 기획사 대표의 강요로 2009년 6월경부터 같은 해 8월경 사이 약 2개월간 강남구 청담동 소재 일명 'CJ파티장'으로 불리는 룸살롱에 접대부로 종사하면서 당시 CJ그룹 회장 이재현과 일행인 미래기획위원장 곽승준의 술자리에 6~7회 가량 접대부로 동석(했다)'고 돼 있다"면서 문건의 일부 내용을 공개했다.

또 이 매체는 "문건 내용대로라면 경찰을 통해 곽 위원장의 비위 사실을 보고받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자체 조사를 벌여 사실관계를 확인하고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라고 보도해 향후 큰 파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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