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통합진보당이 당명을 '진보당'으로 개정하게 된다.

통합진보당 당헌당규제개정위원회가 23일 오후 발표한 '당헌 개정 (초)안'에 따르면 당헌 1조 1항 "우리 당은 '통합진보당'이라 한다"라는 부분을 "우리 당은 '진보당'이라 한다"로 변경했다.

또한, "이 당헌은 통합과 합의의 정신을 최우선으로 하여 창당을 완성하기 위하여 과도적으로 조직 및 운영을 규율함을 목적으로 한다"라고 돼 있던 제2조 역시 "이 당헌은 우리 당이 추구하는 강령을 달성하기 위한 조직과 활동의 민주적 운영 등에 관한 기본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로 바뀌었다.



통합진보당의 당헌 제1조 1항의 변경으로 인해 당명이 '진보당'으로 개정할 수 있었던 직접적인 원인은 이번 4.11 총선에서 '진보당'을 약칭으로 사용하던 '진보신당'이 당 득표율 2%를 넘지 못해 해산했기 때문이다.

또 제2조의 변경은 기존 '진보 소통합' 이후 총선체제에 돌입하면서 세 공동대표가 이끄는 과도적인 지도부를 넘어 '민주적 운영'을 하는 정규 체제로 전환함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합진보당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는 6월 3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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