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나경원 새누리당 후보에게 치명적인 폭로였던 몇 가지 중의 하나인 '김재호 판사(나 후보 남편) 수사 청탁 의혹'이 총선이 끝나고 혼란스런 정국 속에 조용히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검사 변창훈)는 23일 나 후보의 남편인 김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과 관련, 오는 24일이나 25일 경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검찰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선 우리가 할 수 있는 데까지 조사를 마쳤고 기소여부는 오늘(23일) 중으로 검토를 끝낼 계획"이라면서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 나 의원측과 '나꼼수(나는꼼수다)'측 다른 사건도 함께 처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의혹을 최초 폭로한 '나꼼수'에 대한 명예훼손 고발로 마무리되는듯 싶더니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주장하는 박은정 검사의 폭로로 인해 재점화됐다.

수사과정에서 박 검사는 김 판사의 전화를 기소청탁으로 받아들였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김 판사는 박 검사와의 전화통화 사실만 인정할 뿐 기소청탁 의혹은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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