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건설 인허가 로비 사건에 연루돼 "청탁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나 인허가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데 대해 민주통합당이 "최시중 게이트의 본질은 '불법대선자금' 사건"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박용진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2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의 본질은 인허가 청탁비리사건이 아니라 불법대선자금 사건"이라며 "검찰은 사건의 본질을 정확하게 수사해서 불법대선자금의 몸통, 즉 그 원점을 정확하게 타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박 대변인은 "그래야 지난 4년 MB 충견 소리 들어가며 국민조롱 국민비판의 대상이었던 검찰의 불명예를 조금이나마 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민주통합당은 이번 최시중 불법대선자금 게이트를 민간인 불법사찰사건에 이은 정권의 진퇴문제가 걸린 중대한 사안으로 보고 엄중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 전 방통위원장의 해명에 대해 "비리는 있어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는 대통령의 멘토다운 말씀"이라며 비아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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