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교수 "동해와 독도문제에 있어서는 감정적인 대응은 안된다"


[조은뉴스=권경렬 기자]   백악관 홈페이지에 동해 서명운동으로 한일간 사이버 논쟁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동해관련 자료를 미국 상하원 의원 전원에게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서 교수는 "백악관 동해서명 운동을 통해 미국 행정부에 어필이 되었다면 의회의 설득작업도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동해관련 영문자료와 세계적인 유력지의 동해광고 등을 모아 상하원 의원 전원과 미국 지명위원회 및 국립해양기상청 등에 보냈다"고 밝혔다.

지난달 월스트리트저널 1면에 동해광고를 게재했던 서 교수는 "일본해 단독표기가 인정되면 국제사회에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힘이 실릴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세계적인 여론을 환기시켜 동해에 관한 여론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영국이 이미 일본해 단독표기를 지지하고 있는 가운데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 유력지의 일본해 단독표기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대해 서 교수는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지난 10년간의 기사를 분석해 본 결과 일본해 단독표기로만 되어 있었다. 세계인들이 가장 신뢰하고 주목한다는 이런 유력지에 일본해만 표기 된다면 세계인들은 오해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지난 몇년간 이런 유력지의 오류를 바로 잡고자 'Error in NYT(뉴욕타임스의 오류)' 및 'Error in WP(워싱턴포스트의 오류)' 등의 전면광고를 게재해 왔던 서 교수는 "동해와 독도문제에 있어서는 감정적인 대응은 안된다. 국제사회를 설득 할 수 있는 논리로 무장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23일 모나코에서 열리는 IHO 회의 결과가 혹시 실망스럽다 하더라도 동요되지 말고 전국민이 요즘처럼 동해에 꾸준한 관심으로 세계 여론을 바꾸고자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세계적인 유력지 외에 CNN 같은 뉴스채널을 통해 동해 및 독도에 관한 영상광고를 현재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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