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도지사직을 사퇴하고 대선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김 지사는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오늘 제19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밝힌다"며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어 "저 김문수는 자금, 인력, 조직이 없다. 대세론도 없다. 그래서 계란에 바위치기라고 만류하는 분도 많다"면서도 "그러나 김문수의 뜨거운 가슴이 김문수의 등을 밀고 있다"며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김 지사는 "제 가슴 속에는 서민들의 눈물, 청년들의 아픔, 노인들의 고통, 경제인의 좌절이 차곡차곡 쌓여있다"며 "이것을 국민들의 명령으로 받아들인다. 이 명령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또 김 지사는 "선진국의 문턱에 선 우리 대한민국은 풀어야 할 많은 숙제를 안고 있다. 경제의 양극화를 해결해야 한다. 민생경제에 희망이 필요하다.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우리 젊은이들과 후손들의 꿈을 살려내야 한다"면서 "이념, 지역, 세대, 계층 갈등을 해결해야만 한다. 정치를 선진화해야 한다. 정치개혁은 선진국진입에 절대 필요조건이기 때문이다. 소외계층을 위한 복지문제 역시 따뜻한 가슴으로 풀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를 가슴 깊이 깨닫고 있다. 김문수가 과연 해결역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했다. 저의 과거 삶이 이 크나큰 문제들을 풀기 위한 헌신을 감당할 수 있는지 숙고했다"며  "저는 결심했다. 국민 여러분과 함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바꾸어 나가는 그 길에 나서기로 결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