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도 얼굴 빨개지도록 웃었다!!
<미쓰 홍당무> 캐릭터 예고편 화제만발!!
공효진이 열연하는 전대미문의 캐릭터, ‘양미숙’ 의 다채로운 삽질행각을 담은 <미쓰 홍당무>의 캐릭터 예고편에 네티즌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캐릭터 예고편을 본 어떤 네티즌은 “어머 어떡해ㅋㅋ 공효진 진짜 대단하다 (아이디:sweetljb)” “공효진 연기 완전 기대되요 (아이디:인어동생붕어)” 등 180도 다르게 변신한 공효진의 열연에 감탄을 표했다. 또한 “푸하하하. 완전 웃길 것 같아요 (아이디: 늑대)”,“예고편 보는 순간 푸핫 ㅎㅎ (아이디:육오걸)” 라며 영상을 보는 내내 터져 나오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는 평을 쏟아내며, <미쓰 홍당무>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괴물> 봉준호도 반했다!!
<미쓰 홍당무> 시나리오 읽고 자진해서 까메오 출연!
캐릭터 예고편이 특히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유는 낯익은 명사가 출연했기 때문이다. <살인의 추억><괴물>을 만든 자타공인 최고의 감독, 봉준호가 <미쓰 홍당무>에 까메오로 출연한 것. 봉준호 감독은 <미쓰 홍당무>에서 주인공 ‘양미숙’이 다니는 영어학원에서 함께 수업을 듣는 평범하지만 눈에 띄는(?) 회사원으로 출연하고 있다. 특히 봉준호 감독이 “What subjects are you teaching in school, now?” 라고 영어 실력을 뽐내며 극중에서 공효진을 당황하게 하는 장면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명장면.
이러한 봉준호 감독의 까메오 출연은 그의 열렬한 출연 자처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우연히 읽게 된 <미쓰 홍당무>의 시나리오에 반한 봉준호 감독은 이경미 감독에게 “정말 근래에 보기 힘든 전대미문의 캐릭터 코미디다. 나이가 40살 정도 되는 배 나온 남자 교사 역할도 좋고, 대사가 한 마디도 없는 단역이어도 좋다. 출연만 하게 해달라!” 라고 강력한 출연의사를 밝혔다고.
이에 이경미 감독은 봉준호 감독을 위해 대사까지 즉흥적으로 만들어냈고, 누구보다 열심히 대사를 외우고 연기연습을 하는 봉감독의 모습에 크게 감동했다고 한다. 또한 <미쓰 홍당무>의 현장에서 이경미 감독은 꼼꼼한 연출 스타일 덕분에 ‘여자 봉준호’로 정평이 나 있었던 터라 두 감독의 조우는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했다는 후문이다.
봉준호 감독의 까메오 출연 소식으로 또 한번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는 <미쓰 홍당무>는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공효진)이 짝사랑하는 남자(이종혁)의 연애를 막기 위해 벌이는 삽질 로맨스를 그린 코미디 드라마. 박찬욱 감독 제작, 공효진의 주연,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비롯 2004년 단편영화제를 휩쓴 이경미 감독 연출, 독특한 캐릭터와 스토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미쓰 홍당무>는 한국영화사상 가장 도전적인 영화로 기억되며, 올 10월 16일 극장가에 신선한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성유리 기자
syl@eg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