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김용옥 기자]   전라남도는 영농철을 앞둔 3월 한 달여 동안 재해 사전 예방과 풍년농사 준비를 위해 관정·양수장비의 관리 실태와 풍수기 수리시설물을 일제 점검, 정비가 필요한 시설은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일제 점검·정비에는 시·군, 읍면사무소 공무원과 한국농어촌공사 직원, 농기계 수리업체 등 총 연인원 450명이 동원돼 영농기 물 부족 농경지 발생에 대비한 대형 관정의 정상 작동 여부, 양수장비의 시험 가동 및 유지관리 실태, 저수지의 취수시설 등을 중점 점검했다.

이번 점검은 시군 및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관리중인 저수지 3천224개소, 양·배수장 922개소, 대형관정 4천386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점검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이달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특히 담양 봉산면 사제, 고흥 점암 여호방조제 등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물에 대해서는 25억원을 투입해 보수·보강을 실시하고 노후·파손 등으로 기능이 저하된 여수 삼일동 호명저수지, 여수 화양 소옥2 저수지, 영암 시종 배수장에 대해서는 정밀 안전진단 실시 후 진단 결과에 따라 개·보수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수원 부족과 성능 불량, 택지개발사업 등 각종 공사에 편입된 대형 관정 및 양수장비에 대해서도 보수·교체를 실시한다.

전남도는 지난해 나주 산포면 산포저수지와 담양 무정면 덕촌 저수지, 화순 이서면 보월저수지, 영암 시종면 구산배수장 등 재해 취약시설 17개소에 대해 16억원을 투입해 보수·보강을 실시한 바 있다.

손영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이번 점검은 본격적인 영농기를 앞두고 노후된 시설물을 적기에 정비하고 관정 및 양수장비를 철저히 유지관리 해 각종 재해와 안전영농에 대비하기 위한 사전 조치”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