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한국교회를 위한 긴급 제언’ 주제로 포럼 개최

[조은뉴스-김현주 기자] 14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 는 ‘한국교회를 위한 긴급 제언’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한국교회언론회는 한국교회의 위기의 원인은 맘몬주의, 명예와 권력에 대한 집착, 이합집산의 교단분열, 무인가 신학의 난립으로 인한 지도자 자질 문제, 목회자의 언행일치 삶의 문제 등이 교회 위기를 자초하는 요인들로 분석되지만 아직도 문제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경종을 울리며, 외부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힘을 합해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을 새롭게 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개최했다.


박영률 목사(공동대표, 국가발전기독연구원 원장)의 사회로 시작된 포럼은 이억주 목사(대변인, 칼빈대 교수)가 ‘한국교회를 위한 긴급 제언’에 대한 주제를 발표하고, 이어서 박종구 목사(월간목회 발행인)가 ‘한국교회의 지도자, 그 문제와 처방’에 대해, 정성구 박사(전 총신대 총장)는 ‘종교개혁과 한국 교회의 문제’를, 이만석 선교사(4HIM 대표)가 ‘이방ㆍ이단 종교를 넘어서’에 대해 발표했다.

먼저 주제발표를 한 이억주 목사는 “한국교회 신뢰도 여론 조사결과에 의하면 교회를 신뢰한다에 18.4%, 보통이다 33.3%, 신뢰하지 않는다 48.3%라는 결과가 나왔고, 2005년 통계청 종교별 인구 발표에서도 천주교, 불교, 원불교의 인구는 증가한 반면 기독교 인구는 줄었다는 분석을 볼 때 이 시대가 기독교의 위기라고 진단하기에 무리가 없다”며 “그 원인은 전적으로 교회와 교회지도자들의 책임에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한국교회가 상업주의적 신학교 운영에 번영신학의 전파로 인해 절대 진리의 상대화와 세속화가 문제다. 교회 문제의 근본이 목회자의 문제이고 목회자를 배출하는 신학교의 전반적인 점검과 그 문제해결이 중요하다. 이에 신학교를 검증하고, 이를 구분할 수 있는 협의체 같은 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교회의 지도자, 그 문제와 처방’에 대해 발표한 박종구 목사는 “물질의 번영이 있는 곳에 부패가 만연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언행일치를 하지 않아 신뢰성이 없다”고 지적하며 “인본주의나 권력지상주의 그리고 물신주의를 경계해야 하며 성서에 근거해 사회를 해석하고 미래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처방전을 내놓았다.

한국 칼빈주의 연구원장 정성구 박사는 “한국교회는 자기 반성과 회개가 필요하며 끊임없이 문제점이 제기된 것도 사실”이라며, 교회개혁자 요한 칼빈의 예를 들어 교회 개혁의 기준과 그 원리 그리고 그것을 한국교회에 적용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그는 한국교회가 바로 갈 수 있는 길은 인간이 아닌 성경이 계시한 대로 하나님께 대한 전적인 신뢰의 말씀에 의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발제자인 이만석 선교사는 이슬람에 대해 “무슬림들의 가장 중요한 의무가 지하드이며 이를 행하는 자들만이 진정한 무슬림이라고 가르치고 있다”고 정의를 내리고 “이슬람은 어느 정도 세력이 커지면 자체 테러단체들이 결성되어 이슬람 확산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게 과감하게 테러를 가한다”며 이슬람의 폭력성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슬람의 침투 전략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며 이를 실천하는 사람들 때문에 유럽 뿐 아니라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황규식 목사(실행위원장)의 ‘목회자의 복음적 책무와 자정을 위한 선언’으로 목회자의 사명을 새롭게 하고 과감하게 개혁해 나갈 것과 8가지 조항을 지킬 것을 결의하며 포럼을 마쳤다.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을 받는 것은 무엇보다도 지도자의 문제라는 것이 발제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지도자의 문제는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기에. 이제는 교회는 개혁되어야 하며 한국교회를 새롭게 해야 할 제2의 종교개혁이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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