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네틱 방식의 카드 사용자에 대한 은행 자동화기기 사용제한 조치가 6월1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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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은 아직 집적회로 IC 방식 카드로 전환하지 않은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제한 조치를 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2일부터 마그네틱 카드의 경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현금인출을 할 수 없도록 제한했지만 사전 안내와 홍보가 부족해 혼란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사용제한 조치를 풀고, 6월 1일까지 마그네틱 카드 사용자들에게 우편물과 이메일 등을 통해 IC카드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TV 광고 등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은행과 카드회사가 IC카드 발급 전용창구를 확대하고, 물량이 부족한 IC칩도 추가로 확보하도록 지도하기로 했다.

6월 1일부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은행 자동화기기에서 마그네틱 카드의 현금인출이 제한되고 9월부터는 마그네틱 카드 사용이 전면 차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년간 마그네틱 카드 복제 사고로 인한 피해액이 440억 원에 달한다며 빠른 시일 내 IC 카드로 교체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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