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휘구조를 보완하고 전력을 보강해 독자적인 방위 능력을 갖추는 것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국방개혁은 우리 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을 만드는 것이며, 앞으로도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군사력을 계속 증강시키고 있고 과학기술의 발달로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거수경례를 받아주고 있다.

그러면서 “여기에 맞춰 합동성을 강화하고 지휘체계를 일사불란하게 정비하는 것은 전 세계 군의 공통된 추세”라고 역설했다.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서 거수경례하는 신임장교들 모습.

이 대통령은 또 “힘 없는 평화는 존재할 수 없다. 안보 없이는 경제도 없고 우리의 자유와 행복도 보장받을 수 없다”며 “우리 군은 국민과 국익을 위협하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거수경례를 받아주고 있다.

이어 “항상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면서 “외부의 어떤 도발도 확실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도발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한 신임장교들 모습.

이 대통령은 “군은 어떤 최신 무기보다도 강한 정신력이 생명이기에, 정신무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면서 “군이 중심이 되어 끊임없이 스스로를 진단하고 발전을 지속해 주기 바란다. 국민들께서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우리 군이 최강의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한 신임장교들 모습.

◆ ‘장교 합동 임관식’ 축사 전문

28일 충남 계룡대서 열린 신임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장교에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자랑스러운 신임 국군장교 여러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은 5,648명의 새로운 국군 장교가 탄생한 경사스러운 날입니다.
신임 장교 여러분의 임관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28일 충남 계룡대서 열린 신임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장교에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앞서 1부 행사에서 여러분의 부모님이 직접 여러분에게 계급장을 달아 주셨습니다.
나는 국군 통수권자로서 귀한 자녀들을 조국에 기꺼이 보내어주신 부모님들께 따뜻한 감사를 드립니다.
자랑스러운 부모님들께 우리 모두 힘찬 감사의 박수를 보내드립시다.

28일 충남 계룡대서 열린 신임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신임장교에 계급장을 달아주고 있다

여러분은 조국을 위해 스스로 젊음을 불태워 이제 호국의 간성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대한민국의 장교로서 장도에 오르는 여러분의 앞날에 축복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여러분, 이 청년 장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부탁드립니다.

임관 장교들을 잘 교육시켜 주신 각 군 사관학교장과 대학총장, 그리고 백선엽 장군님을 비롯한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예비역과 원로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큰 박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축사하고 있다.

사랑하는 청년 장교 여러분!
우리는 오늘 삼군 본부가 위치한 이곳 계룡대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합동임관식’을 가지며 새로운 전통을 수립해 가고 있습니다.

나는 지난해 합동임관식에서, 여러분의 군복 색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의 군은 오직 조국의 군대, 국민의 군대라는 점을 이야기했습니다.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단 하나의 사명을 강조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하고 있다.

목표는 하나입니다.
각 군이 전문 영역을 살리되 오로지 싸워 승리한다는 목표를 위해 합동성으로 무장한 하나의 군대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나누어준 호부(虎符)는 조선 시대 임지로 떠나는 장수에게 수여했던 것입니다.
그 의미를 되새기며, 각자 임지에서 국토방위에 최선을 다해주기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하고 있다.

사랑하는 청년장교 여러분!
지난 60여 년 간 우리 군은 나라의 기틀을 다지고,
공산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키면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 왔습니다.
오직 나라에 대한 사랑과 열정 하나로 조국에 헌신해 왔습니다.

국민들이 각자 일터에서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나라를 굳건히 지켜 왔습니다.
대한민국이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모든 나라들이 부러워하는 나라가 되도록 뒷받침해 왔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 중심 국가의 일원으로 부상하며 세계 속에 우뚝 선 나라가 되었습니다.
G20정상회의, 세계 핵안보정상회의 같은 세계 경제, 안보에 대한 최고위 정상회담을 주최하면서 세계 경제질서와 안보질서를 만드는 데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국격이 높아지며 국제사회에서 책임도 매우 커졌습니다.

이제 우리 군도 한반도를 넘어 글로벌한 역할을 수행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 군은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평화 유지와 재난 구호활동을 성공적으로 펼치고 있습니다.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한 신임장교들 모습.

우리 군은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그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 유엔 당국자는 나에게 아이티에 파견된 우리 군이 다른 어떤 나라 군보다도 현지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주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나는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로 펼쳐지는 국력을 바탕으로 이제 여러분은 우리 군의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나가야 합니다.
더 넓어진 세계무대에서 당당하고 자신 있게 도전해서 더 큰 대한민국과 더 강한 선진강군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국군 장병 여러분, 그리고 국민 여러분!
힘 없는 평화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안보 없이는 경제도 없고 우리의 자유와 행복도 보장받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군은 국민과 국익을 위협하는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항상 싸워 이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외부의 어떤 도발도 확실히 응징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는 것이야말로 도발을 막고 평화를 지키는 길입니다.
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바로 여기에서 비롯됩니다.
국민의 신뢰를 받을 때 군도 비로소 최강의 군이 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러한 차원에서 나는 국방개혁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합니다.
북한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군사력을 계속 증강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과학기술의 발달로 전쟁의 양상이 크게 바뀌고 있습니다.
여기에 맞춰 합동성을 강화하고 지휘체계를 일사불란하게 정비하는 것은 전 세계 군의 공통된 추세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3년여 앞둔 시점에서 지휘구조를 보완하고 전력을 보강해 독자적인 방위 능력을 갖추는 것은 한시도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입니다.
국방개혁은 우리 군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싸워 이길 수 있는 군을 만드는 것이며, 앞으로도 중단 없이 지속되어야 합니다.

그동안 우리 군은 국방개혁 차원에서 서북도서사령부와 합동군사대학을 창설했으며, 각군 사관학교 교육도 1년 과정을 통합했습니다.
장병들의 숙소 개선 사업은 금년에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으며, 피복과 의료·병영문화 개선을 위해서도 정부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말고 훈련 체계를 더욱 개혁해야 합니다.

불필요하거나 중복된 조직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재편하는 데 계속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군은 어떤 최신 무기보다도 강한 정신력이 생명이기에, 정신무장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것도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합니다.

군이 중심이 되어 끊임없이 스스로를 진단하고 발전을 지속해 주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우리 군이 최강의 군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는 전 세계 50여 개국 정상이 참여하는 세계 핵안보정상회의, 전 세계 8백만 명이 찾는 여수 세계박람회가 열립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 같은 대규모 국제행사 외에도 양대 선거가 예정되어 있어 올해는 안보가 대단히 중요한 시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 군의 투철한 국가관과 대비태세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한 해입니다.
북한은 끊임없이 우리 사회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책동에 흔들림 없이 국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하나된 국민의 최상의 안보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랑하는 신임 장교 여러분!
장교는 유사시 조국의 안위와 부하들의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존재입니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에서“한 사람이 길목을 잘 지키면 천 명도 두렵게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을 굳게 믿습니다.
장교의 길은 힘들지만 명예로운 길이며, 조국을 위한 헌신은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의롭고 영광된 길입니다.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서한 참석자들이 대통령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오늘 이 자리에는 3대째 해병의 길을 이어가는 여준범 해병 소위, 부사관을 거쳐 다시 장교의 길을 택한 이홍균 육군 소위, 그리고 육사 최초의 여성 수석 졸업이라는 역사를 쓰면서 남매가 함께 졸업하는 윤가희, 윤준혁 소위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신임장교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이들을 비롯해 여러분 모두가 조국과 운명을 같이 한다는 애국심이 없었다면 어려운 군인의 길을 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김윤옥 여사와 참석하고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여러분의 용기와 헌신은 국가의 번영과 국민의 사랑으로 보상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우리 군의 장래를 이끌 주역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신임장교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국가의 위상과 국격에 걸맞은 자랑스러운 선진 군대를 이끌어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번영된 미래는 튼튼하고 강한 우리 군의 기반 위에 만들어질 것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신임장교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이러한 번영의 토대 위에 평화 통일을 향한 국가적 역량도 확충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여러분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우리 군의 전통이 더욱 다져지고 새로운 역사도 함께 씌어지기를 바랍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석, 신임장교들을 축하해주고 있다.

다시 한 번 임관을 축하하며,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무운과 영광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참서한 참석자들이 대통령 내외와 인사하고 있다.

고맙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후 충남 계룡시 계룡대 대연병장에서 열린 2012년 장교 합동 임관식에 김윤옥 여사와 참석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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