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위탁매매 수수료 체계만 비교해도 돈을 벌 수 있다."

증권사와 거래방식 선택에 따라 위탁수수료가 최대 100배까지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계좌도 증권사보다 은행 연계계좌를 개설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수료가 적용된다.

반면, 미수금 발생에 따른 반대매매 때는 가장 저렴한 홈트레이딩시스템(HTS) 위탁수수료와 비교하면 많게는 33배 이상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휴가기간~~모처럼증권사에들려본다!!주식정리좀할려고들렸는데~~증권사장내분위기는거의노인정분위기네~~도시의마을회관인가??역시시골과는사뭇다르군ㅋㅋ

27일 대우ㆍ삼성ㆍ현대 등 40개 증권사가 금융투자협회에 제출한 수수료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거래대금이 100만원일 때 대우증권의 오프라인 거래수수료가 1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같은 거래금액 기준으로 온라인 거래를 활용하면 100분의 1이나 낮은 수수료로 거래할 수 있다. KTB투자증권은 HTS나 스마트폰으로 거래했을 때 1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수수료는 증권사와 거래 매체 등에 따라 편차가 크다. 대우증권의 오프라인 수수료는 가장 높았지만 은행 개설 계좌를 통해 HTS나 스마트폰으로 거래하면 수수료가 150원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오프라인 거래에서 가장 저렴한 수수료는 키움증권의 3천원이었다. 가장 비싼 수수료의 3분의 1도 안 된다.

같은 HTS 거래에서도 최고와 최저 수수료의 격차가 크다. 증권사 지점에서 개설한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수수료는 3천235원, 은행에서 개설한 HMC투자증권 계좌의 수수료는 3천81원이다. 가장 저렴한 HTS 수수료의 30배가 넘는 금액이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 삼성증권, 메리츠종금증권, 현대증권 등의 HTS 수수료가 100만원 거래당 2천500원~3천원선이다. 은행 개설 계좌를 통한 HTS 수수료는 KTB투자증권을 비롯해 키움, 이트레이드증권 등 15곳이 100원대였다.

전화자동응답서비스(ARS) 거래로는 신한금융투자와 BNG증권이 3천원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트레이드와 동부증권은 각각 1천원이었다.

최근 사용자가 급증하는 스마트폰 거래도 HTS 거래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의 증권사 지점 개설 계좌가 3천235원, 삼성증권의 은행 개설 계좌가 2천982원으로 비싼 편이었다. 우리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도 2천원대였다. KTB투자증권이 1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키움ㆍ이트레이드ㆍ미래에셋증권은 150원이었다.

같은 증권사라도 증권사 지점에서 개설한 계좌와 은행에서 개설한 계좌 간에 수수료 차이가 큰 곳도 눈에 띈다.

한국투자증권은 증권사 개설 계좌의 HTS와 스마트폰 수수료는 3천235원으로 비싼 편이지만 은행 개설 계좌는 각각 104원으로 최저 수준이었다. 대신증권도 증권사 지점에서 개설한 계좌의 HTS와 스마트폰 거래는 2천381원과 1천981원이었지만 은행 개설계좌는 20분의 1 수준인 110원이었다.

자본시장연구원 신보성 선임연구위원은 "각 증권사가 처한 상황에 따라 전략적으로 수수료를 책정하고 있다. 단순한 주식 매매 거래만 이용한다면 수수료가 가장 저렴한 곳을 이용해야겠지만 다른 서비스까지 고려한다면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0년대 초 0.20%를 웃돌았던 국내 증권사들의 평균 수수료율은 HTS 보급과 증권사 간의 과당 경쟁 탓에 급격히 떨어져 현재 0.10% 이하의 수준이다.

특히, 각 증권사는 고객 유치를 위해 수수료를 대폭 할인하고 일시적으로 면제해 온라인 수수료는 거의 0%에 수렴하는 양상이다.

그러나 외상거래를 했다가 반대매매를 당한 고객이 내는 수수료는 많다.

증권사들은 개미투자자들이 신용거래를 하다 미수가 발생했을 때 최대 0.50%의 수수료율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의 주가가 급락해 담보부족이 발생했을 때 통상 거래 때보다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온라인증권사로 업계 최저수준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키움증권도 반대매매 수수료율로 0.30%를 적용해 HTS 0.015%의 20배를 부과하고 있다.

신한금융ㆍ동양증권의 반대매매 수수료율은 0.50%에 달한다. HTS 수수료율을 0.015%로 계산하면 33배가 넘는다. 이 밖에 삼성ㆍ대신증권 0.498%, 미래에셋증권 0.448% 등이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 손정국 센터장은 "반대매매는 계약에 따라 불가피하게 이뤄지는 거래인데 평상시 거래보다 더 비싼 수수료로 불이익을 준다면 당연히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증권사 관계자들은 일반거래와 달리, 반대매매를 하려면 고객에게 문자와 전화통지를 해야 할 뿐 아니라 거래도 지점에서 주문을 내야 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업무 수수료를 적용하는 것"이라며 "반대매매라고 해서 특별히 수수료율을 높인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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