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고능력 기술자 보다 자질과 소양이 갖춰지길 원한다”


[조은뉴스=정재성 기자]  기술강국 코리아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중요하다. 산업체 현장체험 및 현장실습 선도학교로서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도화기계공업고등학교(www.dohwa.hs.kr)는 특성화고로 최고의 취업 사관학교를 추구하고 있다. 직업진로정보센터를 설치하여 취업지원관 등 취업전문가 3명이 집중 지도하는 한편, 3학년 재학생 취업희망자를 대상으로 선 취업, 후 진학반 운영, 산업체 협력체제 구축을 위한 산학연계 현장실습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이 학교가 주목받는 부분은 산업체 현장체험 및 현장실습을 통해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김창율 교장은 “학생들이 기술자로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기술을 갖추려면, 보통 1년에 300일 정도는 자발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또한 직업인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소양과 덕목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는 고능력의 기술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질과 소양이기 때문이며, 이 학교 학생들이 산업체에서 인정받고 있는 이유도 되고 있다.

개별 심층 상담을 통한 맞춤형 직업진로 선택 프로그램도 이 학교의 자랑이다. 직업정보센터를 설치 이유는 학생들을 개별 상담하여 진로의 결정여부, 구직동기의 여부에 따른 학생의 유형 분류, 분류에 의한 1:1 개인별 맞품 진로를 설정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는 진로 미결정자에 대한 꿈 찾기와 진로 결정자의 비전찾기, 취업취약계층에 대한 희망찾기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1학년 때부터는 마음열기프로그램 진행, 자아형성을 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에도 치중하고 있다.

김 교장은 “취업을 많이 시키기 위한 교육이 아니라 학생이 잘 적응할 수 있는 교육시스템이 중요하다. 현장실습을 나간 기업체에서 학생을 또 보내달라는 말을 듣는 것이 중요하며, 단순히 취업만 높이는 것이 아니라 우수한 인재양성에 초점을 두는 것”이라 말한다. 취업률은 얼마든지 높일 수 있지만, 직업은 그 학생에게 인생의 중요한 부분으로 취업후에도 얼마나 잘 적응하고 오랫동안 근무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기능인이 아닌 기술인으로서의 자질과 이를 담당하는 교육기관으로서, 취업의 시스템이 아니라 양성의 시스템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즐거운 학교도 강조한다. 이 학교가 개발한 ‘자신감 회복’프로그램이 그것으로 학교생활이 즐거워야 자신감이 회복되며, 졸업 후 사회생활에도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생님들에게 어떤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학생들이 즐겁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는지 의견을 청취했고, 축구, 농구, 족구, 합창, 방송댄스 등 다양한 동아리활동이 존재하게 된 이유이다. 실제로 RC(자신감 회복)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중도탈락 학생 비율이 지난해 60%가 줄어들고 기초학력향상에도 영향을 미쳐, 학업성취도가 30% 향상되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제일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40여명의 관악부로 여름, 겨울방학동안 훈련하며 고생했는데, 인천지역 공연에서 호평을 받기도 했다”는 김창율 교장은 고등학교 기간동안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의 마음을 잘 읽고 이를 학교운영에 반영하는 학교,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그의 희망이, 학교생활에서 직업교육중에 부족하기 쉬운 부분을 예,체,능 동아리활동을 통해 채울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