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한·미 FTA 체결을 주도했던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오는 4월 총선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원희룡 새누리당 의원이 8일 "적절치 않다"면서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국익을 위해 공직자로서 FTA 추진하고 정책을 유지하는 것과 그 개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선 한·미 FTA 국회 날치기 통과 당시 국민적 저항이 있었던 것과, 최근 민주통합당이 정권교체 이후 한·미 FTA를 폐기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으면서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반FTA 여론이 부담스러운 것도 사실이라는 의견도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달 중순경 인재영입 차원에서 김 전 본부장에게 총선 출마를 제안했고, 김 전 본부장은 최근 당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당내에선 김 전 본부장이 고향인 대구에서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통상부문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시각도 함께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