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대학의 32%…주요 사립대 상당수 미정

전국 344개 대학 가운데 32%인 109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보다 내리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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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학재단에 따르면 344개 대학 중 백9개 대학은 지난해보다 등록금을 인하했으며 포항공대 등 3개 대학은 동결했다.

평균 등록금 인하율은 4.8퍼센트였고, 5퍼센트 이상 내린 대학도 75곳으로 전체 등록금 인하 대학의 69퍼센트를 차지했다.

부산대와 경남대, 명지대, 서울여대, 순천향대, 인하대 등이 5퍼센트 이상 등록금을 내렸다.

대구가톨릭대, 동양미래대학 등은 3~5%, 고려대와 광운대, 숙명여대, 차의과학대, 한국교원대 등은 3% 미만 수준으로 각각 인하했다.

서울의 주요 사립대 중에서는 고려대가 2% 인하를 결정했지만 연세대 등 상당수 대학은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태다.

아직 등록금 수준을 결정하지 않은 대학들은 오는 27일까지 결정해 장학재단에 통보할 예정이다.

올해 등록금 부담 완화에는 정부 예산(국가장학금 ⅠㆍⅡ) 1조7천500억원, 대학 자체노력 7천500억원 등 총 2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정부 예산은 소득분위별로 주는 ‘국가장학금 Ⅰ’, 소득 7분위 이하 학생에게 대학 여건별로 주는 ‘국가장학금 Ⅱ’로 나눠 지원된다. 교과부는 Ⅱ유형을 대학의 등록금 인하, 장학금 확충 등 자구노력에 연계해 장학재단을 통해 배분할 방침이다.

재단 관계자는 “명목 등록금 인하와 더불어 국가장학금 및 대학들의 추가 장학금 확충 등이 지원되면 체감 등록금 인하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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