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웅 집사 “나의 재능이 예수님의 사랑 전하는 전도방법”

[조은뉴스-이경숙 기자] 한 대장장이가 자신의 가슴을 치며 울고 있다. 그는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려 “주여, 당신을 못 박은 그 녹슨 세 개의 못을 내가 만들었나이다. 죄인 오라 하실 때에 날 부르소서”라며 크게 외친다.

부활절 고난주간을 맞아 공연 중 이었던 모노드라마 ‘녹슨 세 개의 못’의 장면과 대사 일부다. 드라마는 한 평범한 대장장이가 예수라는 청년을 알지 못한 채 비방하다가 예수의 가르침을 듣고 영접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극중 대장장이 역할을 맡은 이는 탤런트 이일웅(67, 동안교회) 집사로 2007년 4월 고난주간을 맞아 자신이 섬기던 동안교회에서 처음 공연을 시작했다. ‘녹슨 세 개의 못’은 교인들에게 반응이 좋았고, 이후 입소문이 더해져 여러 교회와 선교단체 등에서 초청 받아 공연을 여러 차례 가진 바 있다.

그는 현재 ‘ΑΩΒ선교회(이하 AOB선교회)’의 후원 회장을 맡고 있으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이 집사는 “성경책 같은 작은 선물을 이용한 전도방법도 있지만, 내가 가진 재능을 통해서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나의 전도 방법”이라며 자신의 재능이 하나님의 일에 쓰임 받길 바랐다.

올해로 67세를 맞는 그는 하루에 몇 차례씩 공연을 해도 지칠 줄 모른다. 그는 “하나님께서 나를 전도의 일에 사용하시려고 청소년 시절 웅변을 통해 미리 단련시키신 것 같다”며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가”라고 미소를 보이며 말했다.

공연을 함께 준비하고 도와주는 ΑΩΒ선교회의 박희남 실장은 이 집사님의 스케줄 표를 보여주며 “한번은 새벽 5시에 충남 당진에서 공연을 한적이 있었는데 그 이른 시간도 마다하지 않고 달려가신 것은 공연을 통해 은혜를 받을 교인들과 하나님을 향한 믿음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집사는 바쁜 일정에도 이웃사랑을 실천하기에 시간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한국소아암재단(크리스챤봉사단체, 이사장 한동숙)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소아암재단은 현재 정부의 지원이 없어 연예인레져스포츠클럽(회장 이일웅) 80여명의 회원들이 함께 기금을 모아 재단을 후원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정신대 피해 할머니(나눔의 집)들에게 자신의 사비를 들여서 도움의 손길을 주기도 했다. 이 집사의 선행이 알려지자 서울시는 그를 인정해 ‘자랑스런 서울시민 600인’으로 선정했다.

이 집사는 신앙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입으로만 주여 주여 하는 것이 아니라 옳은 행실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변을 돌아보면 주일에 교회에 나가 입으로는 믿는다고 말하며 거룩한 체 하지만 교회 밖에서는 옳지 못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는 것이다.

“내가 하나님 뜻대로 행하지 않는다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무서운 심판만이 남아 있을 것이다”며 두려움을 가지고 신앙할 것을 말했다.

그는 앞으로 자신이 가진 재능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쓰임 받길 바란다며 날마다 기도하기와 말씀묵상을 쉬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문의전화 Tel. 02)2650-8230 / Fax. 02)2650-8443 (AΩB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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