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쑥쑥! 실력도 쑥쑥! ‘꿈은 높게, 생각은 깊게, 나눔은 넓게’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세계화의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많이 생겨났다. 이에 국가·사회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다문화 교육’을 특색사업으로 하고 있는 화전초등학교(교장 이봉우 / http://211.114.52.116 / 이하 화전초)는 인천 서부관내 62개 학교 중 중심학교 10에 지정된 권역별 다문화교육 거점학교이다.

화전초는 2010년부터 시작해 2011~2012년까지 중점적으로, 2013년 2월까지 ‘다문화 교육’ 거점학교로 지정돼 있어 현재 다문화학생 23명중 21명이 중국계이고 일본과 필리핀계 학생이 각 1명씩이다.

화전초 이봉우 교장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국내학생들과 일체감을 갖게 하기위한 프로그램 운영 중”이며 “국악 등 우리의 문화를 체험하게 하며 자연스레 우리문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의 수많은 초등학교 중 화전초가 거점학교로 지정된 이유는 학급수가 61학급으로 인천 관내에서 가장 많은 학급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수가 1.420여명으로 주변 지역여건이 다문화 가정이 많기 때문이다.

누리아해와 함께하는 ‘무지개 빛 세상’

다문화 가정 자녀를 지원하기 위한 ‘누리아해와 함께하는 무지개 빛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은 화전초를 비롯한 인천 서부교육청 산하 초·중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다.

화전초는 학생, 교사,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의 편견 감소 및 다문화에 대한 인식 향상과 다문화 가정 학생, 학부모의 한글 학습 및 생활 적응력 향상, 자존감 신장 및 자아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화전초의 ‘누리아해’ 다문화 학생의 학력 신장을 위한 지원활동으로 ▲다문화 교육을 위한 학교 환경 조성 ▲한국어 수업 프로그램 운영 ▲기초학습 및 특기신장 프로그램 운영 ▲학부모 대상 한국어반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학교생활 적응을 위한 지원활동으로는 ▲심리검사 실시 및 지속적인 상담 ▲인성 진로 프로그램 등의 개발 및 적용 ▲다문화가정 학부모의 일일교사체험 ▲현장체험 활동 및 무지개 가족 결연 등 가족프로그램 운영을 실시하고 있고, 다문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식 공유 노력으로는 ▲각종 지도자료 개발 적용 및 일반화 ▲교사, 전학생, 전학부모의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 전환 ▲다문화 교육과 관련한 교내 행사 등을 추진하고 있다.


생각 쑥쑥! 실력도 쑥쑥! ‘꿈은 높게, 생각은 깊게, 나눔은 넓게’

화전초는 ‘꿈은 높게, 생각은 깊게, 나눔은 넓게’라는 슬로건 아래 창의와 배려의 조화를 이루는 즐거운 학교를 지향하고 있다.

이에 ‘학년별 특색 공책’을 활용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학습태도를 형성하고 학습내용을 구조화하고 요약하는 능력을 신장하고 있다. 또 ‘누리아해’ 다문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다함께 어울리는 삶을 배우고, ‘북 모닝! 화전’ 활동으로 아침독서 활동 및 학급 문고 마련으로 독서를 통한 창의력 개발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

화전초는 학생들의 학력 향상을 위해 기초학습부진 아동을 위한 ‘학력향상 교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의 자녀를 위한 대학생 멘토링 지도제도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1년 화전초는 6학년 국가수준 학업성취도에서 예년보다 기초학습 부진아가 0.8% 줄어드는 성과를 가져왔다.

또 화전초는 ‘진로의식 능력 신장을 위한 나의 꿈 설계 프로젝트’로 초등학교 시절부터 체계적인 진로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직업인식 능력 검사, 진로의 날 운영, 6학년 교실 복도에 진로에 도움을 주는 위인의 사진과 업적을 게시물로 활용해 직업이나 진로에 대한 인식이 미약한 학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마련해주고 있다.

화전초는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컴퓨터 자격증반을 비롯한 18개의 부서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특기적성과 교과학습 지도로 사교육 절감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또한, 맞벌이 가정을 위한 ‘돌봄 교실’을 열어 기본학습과 독서교육 및 돌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봉우 교장, “현대에 발맞춰 변화와 조직발전에 융화하여 동반성장”

화전초 이봉우 교장은 “급변하는 현대시대에 발맞춰 갈 수 있는 보수적인 것은 철폐하고 변화와 조직발전에 융화하여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 자신의 교육 철학을 밝혔다.

이 교장은 예·체능 교육 운영에 대한 질문에 “많은 학급수이다 보니 3~6학년까지 체육전담 지도교사와 보조교사가 육상, 배드민턴 등 운동을 지도하며 육상은 코치를 선임하여 아침과 방과 후 집중 지도로 육상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많이 거두고 있다”면서 “음악은 국악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가야금 거문고 등을 지도하며 교내에서 아이들에게 지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외국어 교육에 대해서는 “내년에는 중국어 수업을 학과시간에 편성하여 육성할 생각”이라면서 “언어발달의 시기인 초등교육부터가 중요하다. 반복학습을 통해 꾸준히 향상시키며 영어는 원어민 교사 1명, 영어회화 2명, 전문교사 3명이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있고 영어교육 성취도 평가에서도 우수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어 전문 강사를 초빙하여 방과 후 수업하며 타 국적의 학부모가 직접 학생들에게 지도하고 중국 문화체험활동 등 다양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교장은 “아이들에게 원어민이 배치 된지 5년이 되었다. 그 동안 교육의 성과로 화전초교 아이들은 프리토킹 형태의 영어 말하기 대회로 아이들에게 만족도와 친밀감을 주어 영어와 친숙하게 하고 있다”면서 “특히 놀이와 게임 중심으로 영어교육을 함으로써 자연스런 동기유발을 한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아이들도 만족하고 있고 학생 수에 비해 시설이 좁은 편이라 내실 있게 운영할 수 있게 하지만, 이 교육을 6학년만 교육하는 것이 아쉬워 5학년은 시 교육청에서 제공한 화상시스템으로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학기 중에 지도하는 원어민 교육이 아쉬워 방학기간 동안 저학년도 참여하여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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