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의 참여형 기부 캠페인


[조은뉴스-사회공헌팀]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에서 2008년 10월부터 진행해온 아프리카 말리(Mali)의 신생아를 돕기 위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2(Knit a Cap Campaign)’가 2009년 3월 31일에 종료되었다.

캠페인은 후원금 모금에 그치는 일회성 기부와 달리 후원자가 시간과 노력, 정성을 들여 하나의 모자를 완성 하는 ‘참여형 기부’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이에 공감한 참여자들의 성원으로 6개월의 캠페인 기간 동안 총 80,460 개의 모자가 수합되었다.

캠페인 참여자는 국적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외국인, 초·중·고등학생, 직장인, 임산부, 어머니, 할머니, 그리고 해병대를 포함한 남성들까지 포함할 정도로 다양하다. 참여자들이 보내온 모자의 모양은 각각 다르지만 시간과 정성을 들여 완성된 모든 모자에는 각각 특별한 사연과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

참여자들은 캠페인 공식 홈페이지(moja.sc.or.kr)에 마련된 게시판에 완성 모자의 사진과 함께 모자를 뜨면서 느꼈던 소감을 남겨 지금까지 650여건의 게시물이 업로드 되었다. 그 중 세 자녀를 둔 한 어머니는 모자와 함께 보내온 편지를 통해 “한번도 나의 아이들을 위해 모자를 뜬 적은 없지만 아프리카 아기를 위해 최선을 다해 만들었습니다. 이 모자를 받는 아기가 웃음이 가득한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나길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오기도 했다.

이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연맹의 다른 회원국인 영국, 미국, 독일에서도 진행되어 영국은 55만개, 미국은 10만개, 독일은 5만개의 모자를 각각 수합하였고, 모자를 필요로 하는 아프리카 및 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배송이 진행 중이다.

또한 모자뿐만 아니라 캠페인 후원사인 GS홈쇼핑의 지원으로 제작된 모자뜨기 키트(한 개의 모자를 만들 수 있는 털실과 바늘 등의 도구가 포함된 상자)판매 기금 또한 말리의 기초보건의료 지원금으로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모자키트는 준비한 3만 3천여 개의 수량이 캠페인 종료를 한달 여 남기고 모두 판매되고, 기부상품으로는 이례적으로 GS이숍에서 7주 연속 판매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어 주목을 받았다. GS홈쇼핑은 키트제작비용뿐 아니라 수혜지역인 말리의 보건의료지원을 위해 1억 3천만 원을 추가로 지원해 총 3억 1천만 원을 후원하였다.

캠페인 종료를 기념하며 세이브더칠드런은 지난 4월 7일(화) 말리 요로쏘 지역에서 현지 모자 전달식을 진행하고, 아기들에게 모자를 전달하는 순서를 가졌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국제빈곤퇴치기여금을 토대로 2008년부터 2013년까지 총 5개년에 걸쳐 요로쏘 지역의 5세 미만 영유아를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 향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의 김노보 회장은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해 정성껏 만든모자와 함께 아프리카 신생아를 진심으로 생각하는 마음을 전달해 준 모든 후원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올해 10월초, 3번째 캠페인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3’를 새롭게 시작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인터넷조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