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인력 양성 전문 특성화고

[(부산)조은뉴스=이재훈 기자]  한국테크노과학고는 지난 11월 1일 부산보건고로 교명을 변경하고 내년부터 보건인력 양성 전문 특성화고로 재출범한다고 밝혔다.

일반 특성화고(전문계고)들이 고졸채용 확산에 맞춰 산업수요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방향으로 체제를 정비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보건고는 교명을 변경하고 특성화고로 신입생 유치를 한다. 원서접수 기간은 2011년 11월 23일에서 25일까지이며 입학요강 및 전형일정은 학교 홈페이지(www.busanhc.com)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시교육청은 특성화고 졸업생의 평균 취업률을 올해 28%에서 2015년까지 50%이상으로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에 부산보건고가 취업률을 높이는데 이바지 할 것으로 큰 기대가 된다.


1973년부터 재일교포인 경영학박사 김명현 재단이사장이 경영하는 한국테크노과학고등학교는 영도여상으로 개교하여 지난 6월 7일 개교 제39주년을 넘긴 명문 실업계고등학교로서 그 명성을 널리 알려왔다. 과거 영도여상시절에 은행 등 금융기관에 연간 150여명이 취업했으며, 삼성·LG 등 대기업에 다수 학생이 취업해 취업률 100% 가까이 달성하는 학교이다.

부산보건고 노상만 교장은 “원래 내년에 학교명칭을 바꿀 계획이 일 년 앞당겨졌다. 간호조무사와 치과간호조무사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다문화가정상담사와 병원서비스코디네이터 자격증 취득 교육기관으로 지정이 됐다. 이번 간호조무사 국가고시에서도 우리 학생들이 보건간호과에 전원 합격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교사로 시작해 30년째 교직에 몸을 담고 있는 노 교장은 오랫동안 순수 진로교육을 담당하고 진로 지도 책자도 직접 발간한 전력이 있다. “특성화고의 생태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리더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 ‘오뚜기’라는 책을 발간했고 1993년 교육월보에 이달의 선생님으로 지정이 되기도 했다. 수업시간에 나누어 준 시나 감동적인 내용을 하나하나 모은 ‘그래도 못 다한 말’이라는 책을 발간해 졸업식때 나누어 주기도 했다.”며 그는 상기했다.

“교사들이 열정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으로 학생을 대하면 회초리를 들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노 교장은 부산교육청 사이버 상담실을 개설해 많은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감동을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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