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으로 전 교원들이 참여하는 ‘배움공동체’를 조직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김포시 걸포동에 2천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조성됨에 따라 2011년 3월에 개교한 걸포초등학교(교장 인탁환 / www.geolpo.es.kr / 이하 걸포초)는 8개월 역사의 신설학교이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선정한 ‘혁신학교 예비지정학교’로써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걸포초는 “경기교육 100년의 약속” 실현을 위한 ▲ 수업혁신 ▲ 교실혁신 ▲ 학교혁신 ▲ 행정혁신 ▲ 제도혁신 등의 경기교육 5대 혁신과제 실천 계획에 따라 ‘걸포초 5대 혁신과제’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인탁환 교장을 비롯한 22명의 교직원들은 성공적인 혁신 실천을 위해 열정적으로 업무에 임하고 있다.

이 학교는 5대 혁신과제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수업혁신에 주안점을 두고, 교사의 일방적인 지식전달 방식의 수업을 탈피, 학생들의 배움이 중심이 되는 수업을 전개했다. 체험중심의 주제통합 프로젝트 학습을 위한 블록타임제(Block-time) 운영을 통해 학년 발달 수준에 맞는 체계적인 프로젝트 교육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블록타임제는 주제 중심으로 수업시간을 연속하여 진행해 탐구, 토론, 실습, 실기 과목에 대해 작품 및 실험활동의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하고, 다양한 체험중심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제도이다.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습이력관리제’ 도입

그리고 학생 개인별로 입학에서 졸업까지의 학습 이력을 관리함으로써 개인별 맞춤형 지도가 가능한 ‘입학에서 졸업까지 학습이력관리제’를 도입했다. 이로써 교사들은 학습이력 관리카드를 비치하고 학업성취기준과 평가요소 선정 및 평가방법 등을 연구, 적용해 학생 개인별 상시 평가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학습 결손 예방교육을 비롯한 학교교육 전반에 걸친 학생 발달 상황을 기록•관리하고, 가정 연계교육 강화로 학력뿐만 아니라 인성교육에도 큰 보탬이 되는 결과를 도출했다.

걸포초는 교실혁신으로 ‘전교생 나눔 실천 동아리’를 조직해 동아리 별로 학생들이 스스로 봉사활동 계획을 수립하여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질서, 청결, 인사, 언어, 예절 등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1인 1특기 걸포 기네스제’의 경우 다양한 특기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의 다양한 특기를 신장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학교혁신으로는 ‘걸포 어린이 의회’를 구성•운영해 학생들이 올바를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함양하고 있다. 정부반장과 회장 부회장 등의 임원제도를 없애고 누구나 의회에 안건을 제안하고 제안한 안건 중 어린이 의회에서 협의를 통해 채택해 처리하고 있는 점은 타 학교에서는 볼 수 없는 참신한 아이디어이며, 어려서부터 민주주의 시민의 자질을 배우고 익히게 하고 있는 점에서 바람직한 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학생 신문고 운영과 학부모 상담예약제, 교직원 창안제, 학교장 매니페스토 약속, 상시설문 조사, 자동통계 시스템 구축 및 걸포 교육공동체 협의회 운영 등의 적극적인 소통과 참여를 통해, 학부모 의견 교육활동 반영과 학생교육활동의 다양한 체험기회 제공에 힘을 쏟고 있다.

“학생과 교사가 행복해야 그 속에서 배움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이 향상된다”

또한 걸포초는 교사의 수업 전문성 신장을 위한 노력으로 전 교원들이 참여하는 ‘배움공동체’를 조직하고 매주 수요일 운영하고 있다. 이 공동체는 학생중심, 배움 중심의 수업을 전개하기 위해 다음주에 지도할 수업내용 및 방법에 대해 전체 교원들이 아이디어를 협의하는 활동으로 교사 개개인의 수업의 질 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인탁환 교장의 “학생과 교사가 행복해야 그 속에서 배움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뿐만 아니라 교육의 질이 향상된다”는 교육철학에 따라, 교직원 구성을 ‘교수팀’과 ‘지원팀’으로 구분해 학교장, 교감, 행정직, 기능직 등의 지원팀이 실제로 가르치는 일을 담당하는 교수팀의 교육활동 지원에 최우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는 걸포초등학교는 새로운 학교, 혁신적인 학교의 롤모델이라 하겠다.


  <인터뷰 - 김포 걸포초등학교 인탁환 교장>

Q. 영어교육은 어떻게 실시하고 계십니까?

A. 영어체험프로그램을 하나의 축제 형식으로 만들어 4개의 분야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먼저 물건이나 사물을 보여주면서 영어로 말하기와 영어로 노래하기, 2명이 상황극을 만들어 이야기 나누기, 마지막으로는 영어연설인데요, 잘하는 아이들 위주가 아닌 모든 학생들이 참여 할 수 있는 학업 분위기가 조성되어 외국어에 대한 거리감을 줄여 주고 있습니다.

Q. 걸포초의 특색사업은 무엇입니까?

A. 걸포3품제와 기네스제 수첩 제작이라 하겠습니다. 걸포 3품제는 인증수첩을 제작해 활용 중인 것으로 학기말에 1번 씩 학급별로 심사를 하여 품계를 수여하게 되며 또한 가정통신문으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3품제는 전 학년에 해당되는 독서품과 3학년부터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하는 정보품, 글로벌품을 말합니다. 독서품은 마일리지 카드와 연계 운영함으로써, 학년별 필독도서 20권을 선정해 경쟁적인 독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정보품은 컴퓨터 정보 대회와 연계하여 운영하는데 검정 기준 선정은 타자와 문서작성 등입니다. 글로벌품은 생활 영어의 학업성과를 기록관리하게 됩니다.


Q. 학습이력관리카드가 무엇입니까?

A. 입학에서 졸업까지 평가에 대한 부분이 미흡하다는 판단에서 학습이력관리카드를 만들어 수시단원평가를 기록하며 수행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아이들이 타 학생과의 관계, 학습에 대한 준비, 태도, 성향 등을 기록 관리하게 됩니다. 학생들에게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인간상을 가르치기 위해, 평가한 내용에서 어떤 단원이 부족한지를 파악해 보충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를 가정통신문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Q. 예절교육은 어떻게 하고 계십니까?

A. 거의 모든 예절교육은 급식실에서 이루어집니다. 이른바 ‘밥상머리 교육’이라 하겠습니다. 밥 먹기 전에 손을 씻고 줄을 서서 자기 차례를 기다리고, 배식을 받을 때와 먹기 전•후에 감사한 마음을 말로서 전달하며, 음식은 남김없이 먹고 식사를 다 마친 후에도 질서를 지킬 수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Q. 걸포어린이 의회에 대해?

A. 걸포 어린이 의회를 통해 올바른 민주시민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키우고, 학급 회장 부회장 등의 임원제도를 없애고, 누구나 의회에 안건을 제안하고 제안한 안건 중 어린이 의회에서 적절한 것을 채택하여 협의하여 처리하는 학생들의 자치기구라 하겠습니다. 이는 다른 학교와의 차별화된 제도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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