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권경렬 기자]   민주당과 '혁신과통합' 등 범야권에게 정치참여를 제의받고 있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7일, 그동안 활동해 온 정부소속 위원회에서 사실상 물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안 교수가 참여했던 정부 소속 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의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와 미래기획위원회, 그리고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공동의 신성장동력평가위원회 등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정부 위원회가 안 위원장을 해촉한 적은 없다"면서 "다만 위원회 활동 시한이 끝난 것도 있고, 개인적 이유로 활동이 뜸한 것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날 안 교수는 이각범 위원장으로부터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연락을 받았지만 "강의가 겹쳐서 참석할 수 없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교수는 또한 미래기획위원회에는 지난 6월 자체세미나에 참석한 후 활동이 뜸했으며, 신성장동력평가위는 10월19일 '생태계 발전형 신성장동력 10대 프로젝트'를 발표하면서 사실상 역할이 끝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안 교수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위해 현 정부에서 활동을 정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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