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뉴스=온라인뉴스팀 장영록 기자]   성균관대(총장 김준영)가 수시모집 전형에서 수험생에게 합격 통보를 했다가 하루만에 이를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성균관대와 수험생들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달 27일 수시 1차 전형 합격자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학은 이튿날 농구 특기자로 합격한 5명 가운데 이모(19)군 등 2명에게 전화를 걸어 "전산 오류가 나서 합격자 발표가 잘못됐다"며 합격 취소를 통보했다.

대학은 대신 야구 특기자 합격자를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발표 당일 불합격 통보를 받은 2명을 '추가'로 합격시켰다.

성균관대의 이같은 처분에 불합격통보를 받은 이모군 등의 학부모는 성균관대 측에 총장 면담을 요청하는 등 항의했지만 성균관대는 불합격통보를 번복할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균관대 입학처 관계자는 "모집정원을 최종 확정하는 과정에서 농구 특기자가 5명에서 3명으로 줄고 대신 야구 특기자가 8명에서 10명으로 늘었다"며 "(전형 과정에서) 바뀐 모집인원을 컴퓨터에 입력하면서 정확히 확인했어야 하는데 행정상 실수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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