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은 한나라당 후보, 원희룡은 공동선대위원장, 나는 박원순 후보의 멘토로 대학동기 3인의 행보는 엇갈렸다”

 

[조은뉴스=홍성룡 기자]   서울대 법대 82학번 동기인 원희룡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조국 서울대 교수가 29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와 부산 한진 중공업 현장 방문해 '진보 대 보수' 대담을 나눌 예정이다.

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조국교수와 함께 하루 종일 구미 박정희 생가, 부산 한진중공업 현장 방문하면서 대담을 합니다. SBS 스페셜 신년특집 촬영입니다”라고 밝혔다.

조 교수도 자신의 트위터에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구미 박정희생가와 부산 한진중공업을 방문하기 위해 서울역에서 만났다”면서 “원 의원 만나자 마자 당장 최고위원 그만두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원희룡 의원에게 최고위원 사퇴하라고 했더니 하겠다고 하네요”라고 소개했다. 또한 “제가 한나라당 걱정할 입장은 아니지만, 당지도부의 혁신 없이 당명 개정으로 무슨 변화가 가능하겠어요”라며 홍준표 대표의 당명 개정가능성 시사발언을 꼬집었다.



이에 원 최고위원은 “조국교수가 만나자마자 한나라당 지도부 안 물러나고 총선 치를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혀를 차네요. 저도 당지도부 자리버티기는 확실하게 망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응수했다.

조교수는 “원 최고위원과 연대보증제의 폐지. 고졸자 우대 강화. 대학 전 직업교육의 강화. 대학의 구조조정등의 사안에 대해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원 최고위원은 “조국교수와 토론에서, FTA에 대해서는 평행선”이라면서 “피해산업 지원대책은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미국수출시장확대는 필요하다는 신념”이라고 밝혔다.

조국 교수는 서울대 동기인 원희룡,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인연을 소회하는 듯 “나경원은 한나라당 후보, 원희룡은 공동선대위원장, 나는 박원순 후보의 멘토로 대학동기 3인의 행보는 엇갈렸다”고 말하고 “사적 인연은 뒤로 하고 자신의 신념과 비전에 따라 길을 걸어가야 한다. 물론 소통하며!”라고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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