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실천하는 독서의 생활화”

 


[조은뉴스=이준철 기자]   3.1 만세운동이 한창이던 1919년 3월15일 ‘인천심상소학교’로 개교한 인천축현초등학교(www.ch.es.kr / 교장 박영선 / 이하 축현초)는 인천지역 초등교육의 산 역사이자 인재양성의 그루터기로 그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01년3월 동인천 구교사를 뒤로하고 인천 연수구 청량산 기슭에 새 교사를 마련한 축현초는, '큰 꿈과 사랑을 키워 가는 자랑스런 축현인’ 학교상을 바탕으로 “마음이 따뜻하고 지혜로운 어린이”로 육성하기 위해 박영선 교장을 비롯한 60여명의 모든 교직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축현초는 어린이들을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거점형 영어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원어민 교사와 내국인 교사가 함께하는 협력 학습 및 홈페이지를 활용한 온라인 학습 기회 제공 등 영어의사소통 능력 신장을 학교의 특색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축현초는 2011년 첫 번째 중점 교육활동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 실천하는 독서의 생활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축현 어린이들은 매일 아침 수업 전 20분간의 독서를 통해 1인 100권 읽기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도서실 이용실적이 우수한 학급과 학생을 선발, 표창하고 독서 논술 교육으로 글 쓰는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불어 ‘독서 한 마당’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학교 독서 문화를 정착시키고, 학교 도서실을 개방 운영해 주민들에게는 지역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두 번째 중점 교육활동으로 “다양한 숲 체험 활동을 통한 건강한 몸과 풍요로운 마음 가꾸기”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지리적 장점을 활용한 청량산 숲 체험프로그램의 개발, 적용은 컴퓨터와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어린이들의 정서 함양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축현초는 2011년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됨에 따라 ▲ 학생 중심의 맞춤형 정규 교육과정 운영 ▲ 영어, 수학교과 맞춤형 수준별 패키지 방과후학교 운영 ▲ 학교 교육의 내실화를 위한 자기주도 학습실 구축, 활용 등의 교육 인프라 조성과 ‘축현명품부모학교’를 통한 학부모 학교 교육 참여 확대를 통해 21세기를 이끌어갈 꿈나무 육성을 위해 전 교직원과 학부모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한편, 축현초는 한글을 해득하지 못한 어르신들의 한글해득을 통한 삶의 질 향상 및 사회통합을 목표로 올해 3월 ‘성인문해교실’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성인문해교실’은 초급, 중급, 고급반으로 운영되며 3년 동안 꾸준히 공부하면 초등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해 주고 있다.

<인터뷰 - 축현초등학교 박영선 교장선생님>

Q.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 및 교육방침은 어떻게 되십니까?

A. 교육방침은 내실 있는 교육과정 운영의 실천으로 기초․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축현 어린이들을 올바른 사람으로 양육시키기 위해 어른공경, 나라사랑, 우정, 배려, 나눔 등에 대해 중점교육하고 올바른 인성과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런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바른 마음가짐 속에서 지혜를 키울 수가 있으며, 청량산 넘어 바다가 보이는 환경을 활용해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교육, 자연학습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교사, 교육전문직 등 다양한 역할로 34년 동안 교직생활을 해 왔습니다. 축현초등학교 학생들을 기본적인 예절교육, 배려, 사랑을 통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역할을 다 하고 싶습니다. 요즘 아이들은 꿈이 매일 매일 바뀝니다. 그래서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선배들을 일일 강사로 초빙해 경험을 들려주고 희망찬 미래의 꿈을 꿀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고 있습니다.

Q. 축현 초등학교 영어교육 프로그램은?

A. 초등학교 영어교육의 중요성은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로 중점적으로 교육 하고 있을 것입니다. 축현초등학교는 영어체험교실을 연수구청과 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원어민 선생님3명(한국인1명 포함)이 아이들 영어교육을 맡고 있고, 교내 선생님들의 영어회화수준이 높아 외국인선생님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져 수업의 진행방식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Q. 학부모 사교육비의 부담 학교에서의 대안은 무엇입니까?

A. 우리학교는 특별히 올해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로 지정되어 지원금을 받아 운영되고 있으며, 학부형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영어, 수학 중심의 방과후 수업 등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아동 성범죄, 폭력 예방 및 대책은?

학교에서 용역업체 직원을 보안관으로 채용해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학교 내외에서 순시활동을 통해 아이들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역 어르신들로 꾸며진 워킹스쿨버스에서 1학년들은 집까지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하고 있고, 낮 시간에는 학부형 어머니들의 자발적인 봉사로 안전하게 학교에 등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Q. 학생 생활지도의 어려움이 있다면?

A. 차분하게 아이들과 수업을 진행할 수 없고 수업을 방해하는 학습 부적응 학생들이 점점 많아지는 교실 속에서 교사들은 수업보다 학생들의 생활지도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6학년의 경우 사춘기에 접어드는 아이들이 일으키는 교사에 대한 반항적 태도, 욕설, 학교폭력, 따돌림 등의 문제행동을 통해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학생들과의 의사소통에 어려운 점이 있고, 학부모와 연계한 교육 또한 어려워지는 현 실정을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Q. 학교운영의 어려움은?

A. 앞서 말한 것처럼 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인해 선생님들이 최고 학년인 6학년을 맡아 가르치는 것을 부담으로 느끼는 것 같아 아쉬움이 있습니다. 생활 지도문제와 학력, 이 두 가지가 심리적 압박으로 6학년을 맡는데 어려움이 있어 효과적인 담임제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연구 검토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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