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경찰의 YTN 노조위원장 등 체포와 관련, "지난 좌파정권 시절 방송이 정권의 앞잡이 노릇을 한 적이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제 우파 정권의 앞잡이나 나팔수가 되는 것도 안된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자가 쉽게 체포, 구금되는 곳에서는 언론의 자유가 허물어지기 시작하고 자유민주주의 쇠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YTN 노조원 체포가 정권의 방송 길들이기로 비춰진다면 이 정권을 위해서도 백해무익하고, 매우 불행스런 일이 될 것"이라며 "이명박 정권은 방송을 자신의 쪽으로 끌어들이지 말고 방송의 제자리 찾아주는 정권이 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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