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전남)조은뉴스=박철승 기자]  전국 최강 광양제철고등학교(교장 이상진) 축구부가 3일 충북 제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66회 전국고교축구선수권대회(조선일보,스포츠조선,대한축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경기 삼일공고를 1-0으로 꺾고 2009년 우승 이후 2년 만에 다시 이 대회 패권을 거머쥐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무리한 광철고는 승부를 후반으로 돌렸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광철고는 이 대회 5골을 기록하고 있는 이진재 선수를 비롯, 허영준 선수 등 주전 공격수들을 교체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리고 작전을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후반 4분 허영준 선수가 터치라인을 타고 박스 왼쪽까지 치고 들어가 절묘하게 찔러준 공을 강지훈 선수(3년, FW)가 침착하게 왼발 슛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광철고는 16강에서 강릉 중앙고를 2-0, 8강전에서 서울 중대부고에 2-0, 4강전에서 경기 일동고를 2-0로 누르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광철고 박종원(3년, MF)은 최우수선수상, 5골을 기록한 이진재(3년, FW)는 득점상, 박성빈(3년)은 수비상, 유현준(3년)은 골키퍼상을 각각 받았다.

올해 5월 광철고 감독으로 부임한 이평재 감독은 “이번 대회는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모두 7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이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었다. 결승전은 체력 싸움이었는데, 선수들 모두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것이 이번 대회 우승의 비결이다. 믿고 따라준 우리 광철고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1996년 창단한 광철고 축구부는 이로써 전국대회에서 16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이번 대회는 전국 고교 43개 팀이 참가했으며, 7월 23일부터 8월 3일까지 충북 제천시에서 열전을 펼쳤다.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활성화를 통해 세계적인 인재 양성에 정성과 노력을 다하고 있는 포스코교육재단은 광양지역에 광철남초 - 광철중 - 광철고, 포항지역에 포철동초 - 포철중 - 포철공고 축구부를 체계적으로 운영하며 전국무대에서 수많은 우승을 일궈냈다.

포스코교육재단은 2004년 1월부터 2005년 3월까지 브라질 에지송 코치를 초빙, 광양지역 초?중?고 축구선수들을 지도하는 등 우수 선수 양성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포스코교육재단은 이동국(포철공고 출신, 전북), 지동원(광철고 출신, 선덜랜드), 김영광(광철고 출신, 울산) 등 많은 국가대표와 우수선수들을 배출, 한국 축구의 요람으로서 한국 축구 발전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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