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출신의 김원기 전 국회의장과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이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고언을 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은 12일 김 전 의장과 송 전 총무원장을 비롯해 백수(白壽)를 앞둔 송인상 전 재무부 장관(95), 남덕우 전 국무총리, 조순 전 한국은행 총재, 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 54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국민원로회의 제1차 회의를 가졌다.

원로들은 이날 오찬을 포함한 3시간여의 회동에서 경제, 외교·안보, 문화, 교육, 사회통합 등에 대해 거침없는 조언을 쏟아냈다. 특히 원로들은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와 북한 미사일위협 등에 대해 큰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전환기를 맞아 이명박 대통령이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을 한목소리로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김 전 의장은 이날"국가안보는 곧 경제"라면서 "남북관계가 악화되면 그 책임이 어디에 있든 간에 '코리아디스카운트'가 더 심화돼 경제적 타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전 총무원장도 "빈곤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져야 사회적 갈등도 줄일 수 있다"면서 "어려운 사람들을 국가가 잘 도와서 사회통합을 이루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 참석한 54명의 원로들이 이 대통령에게 공통적으로 주문한 것은 용기와 자신감이었다"면서 "덕담과 조언, 건의와 당부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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