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코이셋, 도리스 도리 줄리 델피


한국 영화 시장에 유럽 여성 감독들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엘레지>의 이자벨 코이셋을 비롯, 도리스 도리, 줄리 델피 등 유럽 3국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들의 신작이 개봉 또는 개봉 대기 중인 것.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연출력으로 해외는 물론 한국 영화 팬들마저 사로잡은 그녀들의 신작이 국내 영화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불러일으킬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내에 개봉을 했거나 대기 중인 여성 감독의 작품들은 모두 유럽 영화인 점이 눈길을 끈다. 먼저 지난 2월 19일 개봉한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의 도리스 도리는 독일을 대표하는 여성 감독. 국내에는 94년 작 <파니 핑크>로 처음 이름을 알린 뒤 수 많은 영화 팬들을 모으기도 했다.

도리스 도리 감독은 <사랑 후에 남겨진 것들>에서 아내 죽음 후 삶의 변화를 겪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관록 있는 연출력으로 그려내 한국 관객들의 잔잔한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인기 프랑스 여배우 줄리 델피는 <뉴욕에서 온 남자, 파리에서 온 여자> 이후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650명을 살해한 헝가리의 전설적인 여성 연쇄 살인범 엘리자베스 바토리 백작 부인을 소재로 한 영화 <카운테스>가 바로 그것. 이번 작품에서 그녀는 주인공인 바토리를 연기하기도 해 배우로써의 매력도 한껏 발산할 예정이다.

여자 ‘페드로 알모도바르’라 불리는 스페인 출신의 이자벨 코이셋 감독은 영화 <엘레지>(수입/배급: ㈜누리픽쳐스, 배급/마케팅지원: CGV무비꼴라쥬)를 통해 한국 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엘레지>는 욕망에서 시작되었으나 뒤늦게 진정한 사랑임을 깨닫게 되는 엘리트 교수 ‘데이빗’(벤 킹슬리)와 매력적인 여대생 ‘콘수엘라’(페넬로페 크루즈)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2008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호평을 받은 작품.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이자벨 코이셋’ 감독은 옴니버스 영화 <사랑해, 파리>에서 ‘바스티유’편을 연출하며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그녀는 퓰리쳐상에 빛나는 베스트셀러 작가 ‘필립 로스’의 작품을 영화화 하는 최초의 여성 감독으로 이번 영화 <엘레지>는 여성 감독이 ‘필립 로스’의 작품을 영화화 한다는 것 만으로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아직 그녀의 작품을 많이 만나볼 수 없었으나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그녀의 연출에 대해선 이미 정평이 나 있다.

지난 특별 시사회에 참석했던 영화 <키친>의 홍지영 감독 역시 ‘이자벨 코이셋’ 감독의 팬 임을 밝히며 이번 영화에서 보여준 그녀의 뚝심있는 연출력에 다시 한번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연출가뿐 아니라 각본가, 음악가로도 다재 다능함을 보여주는 그녀는 이번 영화 <엘레지>의 음악감독을 직접 맡아 영화 속 인물들의 감정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는 멋진 곡들을 영화 전편에 배치하기도 했다.

최근 개봉했던 국내 영화 <미쓰 홍당무> <키친>부터 강혜정, 박희순, 승리 주연의 개봉 예정작 <우리집에 왜 왔니?>까지 독특한 영화들을 통해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감성을 보여줬던 국내 여성 감독들에 이어 유럽 여성 감독들의 작품이 얼마나 국내 영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스페인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 ‘이자벨 코이셋’의 영화 <엘레지>는 오는 3월 19일 CGV무비꼴라쥬를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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