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사회복무벽화지원단 6번째 벽화작업

[(부산)조은뉴스=신영수 기자]  부산 동래구노인복지관의 지하는 경로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 어르신들의 맛있는 점심을 책임지고 있지만, 지하에 위치한 탓에 바깥풍경과 함께 식사를 즐기는 건 불가능하여 다소 무료한 식사시간이었다. 물론 자원봉사자들과 복지관 직원들의 노력으로 질 좋고 맛 좋은 점심이었지만 1% 부족한 면이 있었던 것이다. 지난 토요일 주말을 맞은 사회복무요원들이 경로식당에 ‘풍경’을 선사해 드리고자 자리하게 되었다.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원장 이상용) 사회복무벽화지원단은 보건복지현장에서 복무중인 사회복무요원 중 디자인 전공자 또는 희망자를 대상으로 벽화지원단을 구성하여 활동 중에 있으며 이번 동래구노인복지관 작업을 통해 지역 어르신께 작은 행복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벽화지원단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 부산사회복무교육센터(센터장 최익정)에서 보건복지분야 직무교육을 받은 사회복무요원(구,공익요원) 중 디자인 전공자들로서 현재 주민센터나 보건소, 사회복지시설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각 복무기관(지자체)과 근무기관(주민센터 등)의 협조를 통해 벽화지원사업을 위해 모이게 되었다. 사회복무요원들은 보건복지 직무교육을 통해 지역사회복지에 대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같은 적성과 취미를 가진 요원들끼리 모여 자신들의 능력으로 지역 내 어려운 분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탤 수 있게 되었다.

이번까지 총 6차례의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저소득층 주거지역 6곳에 벽화를 선물해왔으며, 실력도 점점 늘려왔다고 한다. 사회복무벽화지원단은 2009년 총 8명의 사회복무요원으로 구성되어 출범되었으며, 현재는 20여명의 사회복무요원과 일반인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하고 있다. 대학에서 디자인, 미술교육, 조경학 등을 전공한 사회복무요원들은 벽화지원단을 함께하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또 다른 긍지와 재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보건복지현장에 근무하는 사회복무요원 중 디자인 전공자를 우선으로 구성된 벽화지원단은 매년 인원을 충원하여 10여명의 지원단이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지원사업이라는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통해서는 사회복지 기관과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한 폭의 그림 속에 어우러질 수 있는 화합과 참여의 장을 펼쳐가고 있다.

벽화지원단에 참여하고 이번 작업에서 산수화를 담당한 이승호(27, 망미2동주민센터) 사회복무요원은 “복무요원으로서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일도 보람되지만 본인의 적성이나 취미를 살려 능력을 표출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더욱 자부심과 긍지를 느낀다”며 참가소감을 밝혔고, “벽화가 그려지는 모습을 본 복지관 직원들은 어르신들의 미소가 벌써 기대된다”며 사회복무요원들의 노고에 답하였다.

사회복무제도는 사회활동이 가능한 모든 사람은 병역의무를 이행하되 군복무를 하지 않는 사람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복무하는 제도로서 직무교육 이수 후 장애인 활동보조, 노인 수발 등 사회서비스 분야에 집중 배치되어 복무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은 보건복지분야에 근무 중인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직무교육을 2008년 3월부터 전국 6개 센터(서울, 부산, 대구, 경인, 광주, 대전)를 통해 실시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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