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청 공무원들이 최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시의 농산물인 양배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경주시는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 회원도시인 제주시가 양배추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소비가 감소해 농민들이 판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양배추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해 지금까지 총 280망사( 200만원 상당)을 팔아주었다.

이에 앞서 경주시는 지난달 25일에도 제주시로부터 양배추 200망사를 기증 받아, 관내 사회복지시설에 무상으로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동주 도시이자 관광도시로 함께 발전해 나가고 있는 양 도시는 향후에도 각종 재난 사고가 발생하거나 어려움에 처할 시 공조체제를 공고히 다져나가는 한편 상호간 우의를 긴밀히 다져나가기로 했다.

전국동주도시교류협의회는 지방자치단체간 상호교류를 도모하고자 지난 2003년 경주를 비롯한 제주, 공주, 상주, 전주, 청주 등 14개 도시로 구성되었으며, 2007년도부터 2008년도까지 2년 동안 경주가 회장도시를 역임하였다.

한편, 이들 동주 도시들은 2005년도에 전라도 일대 사상 유래 없는 폭설로 비닐 하우스 시설물 등 엄청난 피해를 입은 나주시를 방문해 2천400여만원을 지원한바 있으며, 2006년도에는 경주와 진주시에 태풍 에위니아 내습으로 피해를 입자 두 도시에 각각 500여만원에 달하는 물품을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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