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축.발효식품 등과 접목해 육성..일본 지진피해 위로 전문 발송

[(전남)조은뉴스=조순익 기자]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14일 “전남이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면서 덩달아 몰려오고 있는 미생물기업을 농업뿐 아니라 축산업, 수산양식업은 물론 발효식품산업에까지 접목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해나가자”고 당부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사업소․출연기관 간담회를 갖고 “친환경농업의 메카인 전남에 미생물산업은 대단히 필요한 사업”이라며 “현재 농업분야 미생물 기업 100여곳이 전남에 둥지를 틀어 전남미생물산업협회까지 만들어진 만큼 이들 기업을 농업에 이어 축산업, 수산양식 등 모든 생물산업 분야에 접목해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생물산업을 전남이 선도하고 있는 만큼 미생물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해 관련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현재의 전남미생물산업협회를 한국미생물산업협회로 격상시키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특히 미생물산업을 농수축산업 뿐 아니라 발효식품산업에까지 접목한다면 엄청난 성장 잠재력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또 “최근 구제역으로 전국 대부분의 종돈․종우장 및 축산과학원에서 가축들이 살처분 조치됨으로써 축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다행히 전남은 청정지역을 유지해 꺼져가는 축산기반을 살릴 수 있긴 했지만 또다시 찾아올 수 있는 대재앙에 대비해 종돈․종우장이나 축산과학원 등 기관을 섬지역으로 옮겨 사료 등 자급기반을 갖출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라”고 독려했다.

일본의 지진 해일 피해와 관련해선 “피해를 받은 곳이 농업지역이 많은 만큼 전남지역 농수축산물을 광양카페리 등을 활용해 일본시장 수출을 확대해 일본인에게 안전한 먹을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말했다.

또한 “더 많은 중국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만큼 이들이 되도록이면 전남을 찾을 수 있도록 관광마케팅에 노력을 기울여달라”며 “특히 신안 엘도라도나 해남 땅끝관광호텔 등 숙박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중심으로 관광객을 모집하고 이들이 전남에서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숙박시설에 외국인 면세점을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주한 일본 대사관에 ‘지진․해일로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애도와 위로를 표하고 빠른 구조와 복구로 일본 사회가 조속히 안정과 평온을 되찾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위로 전문을 보냈다.

◆주한 일본 대사관(위로전문)

지진․해일로 많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은 귀국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합니다.

빠른 구조와 복구 작업으로 모든 일들이 조속히 수습되어 일본 사회가 안정과 평온을 되찾기를 기원합니다.

전라남도지사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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