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전 부총장,지역.세계미술계와 소통을 통해 광주미술계 위상 강화 적격자

[조은뉴스=조순익 기자]  광주광역시는 지역 원로작가로 40년간 고향에 담긴 생명의 존귀함과 가족의 사랑을 소재로 독특한 작품세계를 개척해 온 황영성(70ㆍ조선대학교 명예교수)씨를 신임 시립미술관장으로 내정했다.

광주시는 지난 해 11월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 문화예술에 대한 전문성과 경험 등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시립미술관을 국립현대미술관 못지 않게 발전시킬 수 있는 국제적 마인드와 네트워크 역량을 지닌 전문가를 선발코자 했으나, 그동안 적격자를 찾지 못했었다.

이후 조선대학교 부총장을 역임, 조직 관리 경험과 능력을 갖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명성과 네트워킹, 지역 미술계의 긍정적인 이미지 등을 고려해 황씨를 적격자로 선정했고, “전업작가로서 작업에 몰두해야 한다”는 작가를 설득해 관장으로 내정했다.

황 내정자는 광주비엔날레 개최도시라는 강점을 토대로 국내․외에서 지역작가들의 활로를 터주고 북경 등 세계 여러 도시들의 미술관과 MOU 등을 통하여 광주시립미술관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전업 작가로 활동한 황 내정자는 자신의 모교인 조선대 미술대학에서 교수 정년퇴임을 하고 '가족'의 개념을 우주로 확장시켜 보편적인 조형 미학을 창출, 세계 미술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또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등 해외의 명성있는 미술관에서의 초대전을 비롯해 굵직한 기획전에 참가해 자신의 조형세계를 알렸으며 오는 9월엔 중국 북경 초대전을 앞두고 있다.

황 내정자는 "수차례에 걸쳐 시의 제안을 받는 과정에서 개인작업보다 광주시립미술관의 격을 높이고 우리(광주)지역작가들을 세계 미술계에 등단시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수락했다"면서 "광주시립미술관에 대한 지역사회의 기대가 무엇인가를 항상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 학장과 조선대학교 부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해에는 갤러리 현대에서 1970년대 초기작부터 2010년 신작까지 40년간 그의 화업 전반을 한 자리에 보여주는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수상 경력으로는 황조근정훈장(2006), 금호예술상(1993),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 특별상(1991) 등이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 미술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황 관장 영입을 추진해 왔다"면서 "문화수도 광주의 미술을 세계로 내보내고 세계의 미술을 광주로 끌어들여 상호 동등한 위치에서 교류하고 소통하는 메신저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원로작가 황영성(黃榮性) 前조선대 부총장 프로필
�출 생 : 1941. 1.(강원도 철원)
�현주소 : 광주시 동구 학동 대주피오레힐즈
�학 력 : 조선대학교 학사ㆍ석사(서양화)
- 광주제일고등학교 졸업
�조선대학교 근무
- 미술대학 학장 2회(1983, 1998)
- 부총장(1999)
- 명예교수(2006. 3 ~ 현재)
�예술 활동
- 제22회 대한민국미술대전 문공부장관상(1965)
- 전라남도미술대전 추천작가(1968)
- 대한민국미술전람회 추천작가(1980)
- 국제전(단체ㆍ개인)ㆍ국제 아트페어전(참가), 개인전개최 등 활동
※고향시리즈를 소재로 생명의 존귀함 표현
가족시리즈를 소재로 사랑을 표현
�사회 활동 : 현(재)광주문화재단 이사, 前(재)광주비엔날레 이사
�수상 내력
- 황조근정훈장(2006), 금호예술상(1993)
- 몬테카를로 국제회화제 특별상, 전라남도문화상(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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